[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기 억제 지속을 강조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발언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광범위하게 위축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지난주 2분기 미국 총 취업자 수 증가폭이 22만 5000명에 그쳐 최근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 일련의 고용지표들이 기대 이하의 수준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주말에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의 둔화압력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발언한 뒤 "부동산 투기는 계속 막겠다"고 발언한 것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따라 9일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은 오후들어 한국, 일본, 중국, 홍콩 증시가 모두 1% 이상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증시는 장 후반 낙폭을 키우며 1830선대까지 밀려났다. 외국인들의 매물공세가 지수 내림을 견인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 내린 1836.13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도 1% 넘게 하락했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다 이날 발표된 일련의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상흑자가 예상보다 작았던 것과 기계수주가 약세를 보인 점이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1.37% 후퇴한 8896.88엔,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1.02% 내린 763.93엔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는 1.5% 이상 하락하며 근 1개월래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6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세계 2대 경제대국의 소비 축소 우려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항셍지수는 오후 3시 10분 현재 1만 9474.46으로 전 주말 종가대비 1.69% 내리고 있다.
같은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184.94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1.69% 후퇴 중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2%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는 물론 전월의 3.0% 상승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2.1% 떨어져 1.9% 하락을 점친 전문가 예상치 및 5월의 1.5%를 하회했다.
대만 증시도 하락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악화와 함께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2분기 중국 GDP가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우려감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가권지수는 전 주말 종가보다 0.8% 하락한 7309.96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가권지수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7250-7350선에서 바닥다지기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이번 주 중국발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당분간 조심스러운 행보를 견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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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