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날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로 폭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EU 회담을 앞두고 시장 불안감이 여전했지만 전날 가파른 낙폭에 대한 반작용과 주택 가격 반등 기대감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경제 지표와 유로존 위기의 장기화 등에 따라 일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한편 방향성이 모호한 주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아졌다.
26일(현지시간)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32.01포인트(0.26%) 상승한 1만2534.67을 나타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27포인트(0.48%) 오른 1319.9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90포인트(0.63%) 상승한 2854.06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가 유로존 위기에 냉각된 투자심리를 다소 완화시켰다. S&P/케이스 실러 지수에 따르면 미국 20개 대도시의 집값이 지난 4월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낙폭인 2.6%보다 크게 축소된 것이며, 201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당초 전문가들은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5월 주택 재고는 249만채로 전년 동기 293만채에서 상당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주가 상승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는 62를 기록해 전월 수정치인 64.4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 예상치인 63을 밑돌았다.
최근 휘발유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지극히 제한적인 가운데 고용과 소득이 악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하버포드 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택시장이 시장의 악재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곧 호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유로존 문제가 여전한 데다 주택 가격의 추세적인 회복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웰스 파고 어드밴티지 펀드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EU 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주택 지표가 소폭 개선됐다”며 “주가가 어느 한 쪽으로 크게 치우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위기 해법이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어 주가 반등이 나오더라도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했다.
스페인의 국채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정크 수준으로 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탈리아 정부는 3위 은행 방카 몬테(Banca Monte dei Paschi di Siena)에 최대 20억유로(25억달러)를 지원할 뜻을 밝히는 등 유로존 위기는 악화 일로다.
한편 종목별로 뉴스코프가 출판 사업의 분리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8% 이상 랠리했고, 영리 교육기관인 아폴로는 비용 감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10% 이상 급등했다.
JP 모간은 골드만 삭스가 ‘확신 매수’ 리스트에 신규 편입한 가운데 1.22% 상승했고, 반면 모간 스탠리는 ‘확신 매수’ 리스트에서 제외된 데 따라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0.22% 소폭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