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승기] 아우디 A6 3.0 TDI ‘車야 헐크야?’…디젤 단점은 ‘無’

기사입력 : 2012년06월25일 09:29

최종수정 : 2012년06월25일 09:29

고성능+정숙성 탁월…‘차별화’ 원하는 오너에게 딱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렇게 조용한데 이 차가 디젤이라고요?” 지난주 아우디 A6 3.0 TDI를 시승하는 동안 동승한 지인이 연거푸 쏟아낸 질문이다. 수입 디젤차 구매를 검토 중인 이 지인에게 디젤차가 시끄럽다는 고정관념이 산산조각나는 순간이다.

아우디코리아의 행보가 거침없다. 지난달 아우디는 국내 시장에 1280대를 판매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아우디 차종은 A6 3.0 TDI로 지난달 295대가 팔리며 아우디 전체 판매량에서 23%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인기 이유는 A6 3.0 TDI 시승 후 쉽게 알게 됐다. 디젤 엔진의 경제성에 V6 엔진이 주는 ‘디젤’ 같지 않은 정숙성 때문이다. 소음 및 진동, 떨림 등 디젤 엔진의 단점은 A6 3.0 TDI와 관계가 없어 보인다.

서울 일대 200km 구간에서 타본 A6 3.0 TDI는 ‘두 얼굴의 사나이’를 연상하게 했다. 차가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정차 시 스스로 시동을 끄고 켜면서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낀다.

또 운전자 취향대로 주행성을 선택할 수 있는 ‘아우디 드라이빙 셀렉트’를 적용해 오토와 다이내믹, 컴포트 등 총 5가지로 즉각 변경이 가능하다.

시승 마지막 날 자정이 다 된 시각. 서울 양재동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경기도 구리쪽으로 향했다. 오토 모드에서 유유자적한 움직임은 다이내믹 모드로 설정하자마자 오른발 끝에 강력한 힘을 전하는 것 같다.

-A6 3.0 TDI는 ‘두 얼굴의 사나이’를 연상시킨다. 정숙성과 고성능을 동시 갖춰 차별화된 고급 수입 디젤차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가속 페달 조작에 따라 엔진 반응이 빨라지고 서스펜션 움직임은 더욱 안정적이다. 이 덕에 고속 코너링 시 긴장한 어깨에 힘은 저절로 빠졌다. 동력 성능과 핸들링 등 영락없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배기량 3.0ℓ급 V6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4000~4500rpm, 최대토크 51kg·m/1400~3250rpm의 힘을 낸다. 가속 페달을 완전히 밟으면 빠른 가속력 때문에 변속기 단수가 순식간에 7단까지 오른다.

다시 오토 모드를 누르자 천연덕스럽게도 나긋나긋한 승차감으로 변했다. 울부짖는 듯한 엔진 소리도 이내 잠잠해졌다. A6 3.0 TDI가 ‘헐크’ 같이 느껴진 이유다.

A6 3.0 TDI는 국내 수입 베스트셀링카인 BMW 520d, 메르세데스-벤츠 E300과 비교 시 차별성이 돋보이는 차다. 힘세고 조용한 V6 디젤 엔진과 4륜구동의 주행 안정성 등 뭐 하나 버릴게 없다. 국산차 중에서 V6 디젤 엔진을 적용한 자동차는 현대차 베라크루즈와 기아차 모하비가 유일하다.

A6 3.0 TDI 판매 가격은 6880만원이다. 공인 연비는 13.5km/ℓ로 2.0ℓ급 디젤 모델과 단순 비교 시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최고속도 시속 250km, 정지 상태에서 출발 후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 6.1초 등 차별화된 고성능 수입 디젤차를 원한다면 A6 3.0 TDI가 정답이다.

-A6 3.0 TDI 실내 <사진 아우디코리아 제공>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