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명 국회의원 "개원 지연은 국정조사·청문회 회피 꼼수"
[뉴스핌=노희준 기자] 김경협·최민희 의원 등 민주당 32명의 초선의원은 11일 새누리당을 향해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회피하려는 개연 지연 꼼수를 중단하고 19대 국회를 조속히 개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대 국회 개원 지연과 관련, "일부 여론은 여야를 싸잡아서 비난하고 있지만, 실제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국회 개원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개원을 두려워하는 자는) 4대강공사 불법 담합, 민간인 불법사찰, BBK가짜편지, 언론장악, 파이시티, 저축은행, MB측근 부정비리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두려운 자들"이라며 "개원을 최대한 지연시켜 자신들의 불법, 비리를 덮은 채 대선국면으로 전환되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원내 제 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분담했던 관례를 무시하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18대 국회에서 예산과 법안을 5차례 날치기 처리해오는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이 법사위라고 판단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악화된 국민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새누리당은) '무노동 무임금' '세비 반납’'운운하며 '면피용 국회개혁'을 주장하고 있다"며 "국회개혁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개원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주장하는 이벤트성 정치쇼가 아니라 국회부터 열고 국회개혁특위를 구성해서 진지하게 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8~9일 충남 천안시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회의원에게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등의 6대 쇄신안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어제 논평으로 가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날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내 흐름은 현재 원구성 협상에 임하는 원내지도부와 어제 출범한 이해찬 당지도부를 향해 대여강경 투쟁을 요구하는 압박수단인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통합당은 하루 빨리 국회의장단과 원구성 협상을 끝내고 19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로 만들어가는 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개원 촉구에 동참한 민주당 초선의원은 김경협, 김광진, 김기식, 김기준, 김성주, 김승남, 김용익, 김윤덕, 남윤인순, 도종환, 문재인, 민홍철, 박민수, 박범계, 박완주, 박홍근, 배재정, 서영교, 신경민, 신장용, 유은혜, 은수미, 인재근, 임내현, 장하나, 전순옥, 진성준, 최민희, 한정애, 홍의락, 홍종학, 황주홍 등 총 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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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