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시아 지역의 주요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HTC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라고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JS)이 보도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질주가 계속되는 사이 HTC는 점점 몰락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실제로 이날 대만의 HTC 주가는 7% 가까이 급락했다. 올해 2/4분기 실적 전망이 13% 가량 축소됐기 때문.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날 5% 이상 급등했다.
WSJ은 이 같은 현실에 대해 HTC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HTC는 삼성전자와 애플로부터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저사양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의 화웨이나 ZTE와 같은 업체들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HTC는 유럽 지역에서의 스마트폰 판매가 미진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의 판매 역시 하락하는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판매의 경우 지난 4월 일부 제품의 선적이 늦어지며 미국 배송과 판매가 지연됐다. 또한 애플과의 특허 소송 역시 HTC의 스마트폰 판매 전망에 불확실성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WSJ는 일부 전문가들이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가 저렴한 편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복합적인 삼성의 소유 구조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보장해주고 있으며, 또한 스마트폰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애플을 비롯해 다른 기업들에 핵심 메모리 부품과 스크린 등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역시 애플과의 특허 소송은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 등 스마트폰 제품이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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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