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5.10대책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대선을 앞두고 추가 규제 완화설이 나돌고 있다.
지난 5.10 주택거래 정상화 대책의 주요 내용인 강남3구 투기지역해제,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양도세 완화 등은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부동산 폭등기 당시 적용된 과도한 규제를 풀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썰렁하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결정적인 대책이 부재한 가운데 부동산114가 5.10 대책 효과와 관련 강남 3구 등 서울, 경기지역 중개업소 60곳을 조사한 결과 대책 발표 후 거래 문의 등에 ‘변화가 없었거나 오히려 줄었다’는 응답이 90%를 차지했다.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요자들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야 하지만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생각과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것.
동부이촌동에 거주 중인 직장인 손모(56세)씨는 “지금까지 거주 중인 아파트 외에도 재건축 아파트를 하나 보유 중인데 세금폭탄으로 처분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사실 부동산에 내놓은 지는 꽤 됐지만 문의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완공 아파트 공급 물량도 지난 2010년 이후 지속 감소세로 접어들어 지난 2010년에는 29만 7700여 가구가 공급됐지만 지난해에는 21면 6800가구, 올해는 16만 9100가구의 물량이 나온다. 다음해와 2014년에도 각각 16만여 가구 공급에 그칠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 시황이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정책 방향성은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5.10 대책이 주택거래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보다 향후 부동산 정책이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올해 안으로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 2년간 부과중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하반기 중으로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DTI규제 폐지가 기존 주택거래를 살리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73개 건설사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 박창민 회장은 “DTI규제 폐지가 기존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불가결한 요소”라고 말했다. 주택거래 자체가 활성화되야 건설사의 공급과 미분양 적체가 해소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DTI규제 해제는 투자를 원하는 가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준다"며 "DTI가 해제된다하더라도 LTV에 따른 주택대출 제한이 있는데다 금융권의 자율적인 대출 억제노력이 뒤따르고 있는 만큼 규제 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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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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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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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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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