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22일 채권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지수가 전일에 이어 다시 강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른 반작용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8% 오른 1825선에서 출발하면서 채권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국채선물 시장에서 초반 외국인들이 20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금리 조정 폭은 크지 않다.
또한 코스피지수가 다가올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과 저가매수로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리스크 온'으로 분위기가 전환됐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주식과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11-6호와 5년물 12-1호는 각각 전일 대비 1bp 상승한 3.38%, 3.50%에 거래가 체결중이다. 10년물 11-3호도 전일보다 1bp 오른 3.75%에 거래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44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3틱 내린 104.44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가보다 4틱 하락한 104.43으로 출발해 104.42~104.46 사이의 좁은 움직임이다.
외국인은 2231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과 보험도 각각 741계약, 85계약의 매수우위다. 반면 투신과 은행이 각각 316계약, 2362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336계약의 매도우위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5틱 내린 110.38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전일대비 9틱 하락한 110.34로 개장해 110.41까지 오른 후 횡보세다.
외국계은행의 한 매니저는 "주식이 강하긴 한데 그리스 해결이라는 전제하에 강해진다기 보다는 저가 매수라서 얼마나 지지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그리스 2차 총선까지는 레인지 장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사람들이 점차 커브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플래트닝이 유효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데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는 시작점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금리의 방향은 위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매 패턴을 보면 주식 선물을 매도하면서 국채선물을 매수한 것 같다"며 "주가가 오르면서 기존 포지션 정리되는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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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