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1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전년동기대비 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분기 연속 하락세로 최근 꾸준히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2년 1/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5.1(2005년=100)로 전년동기대비 6.4% 낮아졌다. 2010년 3분기 1.7% 상승한 이후 6분기 연속 하락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것이 낮아질수록 싸게 수출하고 비싸게 수입했음을 의미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악화는 수출단가지수에 비해 수입단가지수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출단가지수는 석유제품, 승용차 등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전기·전자제품 등의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0.5% 상승에 그쳤다. 반면 수입단가지수는 원유 등의 원자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상승했다.
원유 단가가 지난해 1분기 193.5(2005년=100)에서 올해 1분기 228.1로 대폭 상승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은 국제수지팀 관계자는 "수출같은 경우는 특정 품목에 집중되지 않아 변동이 크지 않은데 반해 수입단가는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며 "이번 분기만 보면 원유수입액이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물량지수를 살펴보면, 수출물량지수는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고 수입물량지수는 기계류·정밀기기를 비롯한 자본재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0.5% 늘어났다.
이에 따라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2005년=100)'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기대비 0.1% 하락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4.6%에 개선된 수치다.
한편, 한국은행은 단가지수와 물가지수를 모두 발표함에 따른 통계이용자들의 혼란을 차단하기 위해 내년 1월경부터 수출입단가지수 작성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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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