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닝과 스파크 싸움에 ‘레이’등만 터져…
[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차 레이가 출시 후 처음으로 지난달 판매량이 떨어져 경차 시장의 이상 기후가 감지되고 있다. 또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내수 시장이 위축됐으나 한국지엠의 스파크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스파크 판매량은 총 2만458대로 1만8968대 판매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9% 늘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스파크는 지난 3~4월 두달 연속으로 6000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핑크 컬러의 스파크 출시, 스트라이프 및 타투 에디션(스페셜 에디션) 출시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파크에 적용 중인 쉐비케어 357 서비스가 경제성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무상 보증수리 기간을 5년/10만km로 적용한 것이 스파크의 지속적인 인기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지엠은 쉐비케어 357 서비스를 도입한 지난해 3월부터 올 4월까지 총 7만5739대 스파크를 판매했다. 이는 직전 대비 12.2% 판매량이 오른 것이다.
이에 질세라 기아차도 올들어 1월부터 모닝의 무상 보증수리 기간을 5년/10만km(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로 늘리며 ‘서비스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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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한국지엠 쉐보레 핑크 스파크, 아래 기아차 모닝. 이들 차가 경차 시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기아차의 또 다른 경차인 레이 판매량이 떨어졌다 |
기아차는 올들어 4월까지 모닝 3만13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13.5%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5.2% 증가한 실적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모닝은 지난해 1월 출시후 월 1만대 이상씩 판매됐다”며 “지금은 신차 효과가 떨어진 시점이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판매량이 매월 조금씩 변동은 있으나 곧 안정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첨언이다.
모닝과 레이가 경쟁하는 동안 기아차 레이는 출시 후 처음으로 지난달 판매가 떨어졌다. 레이는 지난 1월 4496대에 이어 2월 5639대, 3월 5672대 등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4086대로 판매량이 떨어졌다. 전월 대비 27.9% 감소한 수치다.
강남지점 한 영업 관계자는 “모닝과 스파크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과 달리 레이 문의는 줄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레이 신차 효과가 떨어지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2분기에 모닝과 스파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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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