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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이코노믹포럼 사전인터뷰 전문 - 포라스 ②

기사입력 : 2012년05월07일 15:23

최종수정 : 2012년05월07일 15:23

Seoul Economic Forum Questionnaire
제1회 서울이코노믹포럼 사전인터뷰
 
대담: 제리 포라스(Jerry Porras), 스탠포드대학 경영대학원 교수
대담자: 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일시: 2012년 5월 2일

(1편에 이어서)

6. 오는 12월12일은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교수님과 과거 인연을 맺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권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2000년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경영멘토로 삼을 만큼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교수님은 안 원장을 기억하고 있는지? 또 그후 만난적이 있는지? 만나고 싶다면 뉴스핌이 두 분의 만남을 주선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교수님의 뉴스핌 국제포럼 방한 때 안 원장과 교수님의 대담을 주선하고 싶은데, 교수님의 의향은? 

= 안철수 원장을 기억해봤지만 안타깝께도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 많은 프로그램을 해왔고 12년 전이라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러나 뉴스핌이 안 원장과의 만남을 주선해 준다면 기꺼이 만나보고 싶다.


7. 안철수 원장처럼 비즈니스맨의 정치 참여에 대한 교수님의 견해는?

= 흥미로운 질문이다. 11월 미국 대선에서는 공화당 후보로 비즈니스맨 출신인 미트 롬니가 경선중이다.

우선은 정부에 필요한 것은 비즈니스 사고방식이지 비즈니스 경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효과적인 생산과 소비자를 생각하며 고품질의 물건을 생산하는 것과 같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사고가 바로 비즈니스적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행정부는 일반 기업들과 달리 경쟁을 하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비즈니스적 사고방식이 행정부를 보다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기업인의 경우, 왕처럼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해 실행에 옮기게 된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된다. 즉 대통령이라고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의회나 사법부와의 대화와 균형을 통해 일을 처리해야 한다. 반면 CEO는 모든 근로자들에게 의견을 묻기 보다는 혼자 판단하고 결정한다.

비즈니스맨이 이러한 정치적 과정을 이해못한다면 비즈니스맨의 정치참여는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정치 과정을 이해한다면 비즈니스 경험이 긍정적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의미가 없게된다.


8. 미국과 유럽 경제위기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또 한국도 여전히 글로벌 경제위기의 그늘에 놓여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국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본다면 그 원인과 해결책은.

= 나는 경제학자가 아니다. 그래서 경제적 측면에서 말하지 않는게 맞는것 같다. 나의 입장에서 경제위기의 원인을 지적한다면 다음과 같다. 미국의 경우, 기업의 영업방향이나 경영방식까지 결정하는 자유시장(free market) 경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면 극도의 자유시장) 경제는 실행 가능한 모델이 아니다.

기업의 자체적인 성공이나 수익창출은 점점 더 기업으로 하여금 재정적 이윤을 추구하게 만든다. 그러고 이런 상황이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게 만든다. 그래서 자유시장 경제는 일부 정부 규제와 감시가 필요하다. 즉 이같은 적절한 규제가 자유시장 경제가 (최고의 수익추구와 같은) 극단적으로 가는 것을 제한할 수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 업계나 시장 자체적인 규제를 거론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문제는 바로 규제가 얼만큼이나 필요하고, 또 얼만큼의 규제가 적당하냐는 것인데, 이런 도전은 정책입안자들이나 행정부 리더의 현명한 판단으로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 극단적인 자유시장 경제는 잠재적으로 전체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체적인 규제는 작동하지 않으며, 개인적으로도 믿지 않는다. 특히 리워드(보상)이 클 경우 절대 작동하지 않는다. 아마도 리워드가 크지 않다면 작동할 수도 있겠지만, (금융위기를 자초했던) 금융기관의 경우가 이를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다.

한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서는 비록 성장률이 이전처럼 높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9.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제발전(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치란 어떤 형태여야 하나? 단적으로 현 시대에 바람직한 정치와 경제의 균형 보완 견제 시스템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나?

= 이에 대한 답으로 2개의 중요한 개념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이코노믹(경제적) 모델이다. 이코노믹 모델을 단순화하면 자본주의와 비자본주의로 나눌 수 있다. 두번째는 정치적 모델이며 여기에는 민주주의와 비민주주의란 2개의 모델이 있을 수 있다.

내 믿음은 이중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본다. 자본주의는 부를 만들어 주고, 민주주의는 이같은 부의 분배를 결정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문화(국가)는 자신들만의 뿌리가 있고, 시각이 있다. 따라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미국의 민주주의와 다르다. 또 자본주의 역시 한국과 미국이 다르다. 그래서 각각의 국가는 자신들에게 맞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모델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에게 맞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모델을 조합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것이 된다.

이것은 다시 말해 모든 국가에 맞는 하나의 이상적인 모델은 없다는 것이다. 이들 모델에 대한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비슷하게 공유될 수 있겠지만 이를 실현하는데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문화나 역사가 다르고 가치 또한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실현하는 것 역시 각각의 국가에 맞게 진행되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미국은 자신들의 모델을 다른 국가에 강요했지만 그러나 실패했다. 그리고 이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 영국을 보아도 마찬가지다. 식민지시대에 전세계를 지배했고 식민지 국가와 국민들에게 영국의 것을 강조하고 주입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아마도 모든 국가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이상적인 모델을 가진 세계가 만들어졌다면 지구는 더 훌륭하고 성공적인 세계가 되었을 것이고 더 평화로워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以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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