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SK 하이닉스가 일본 메모리 대기업 엘피파의 지원업체 결정을 위한 입찰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엘피다는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수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4일자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엘피다 입찰에는 마이크론 외에 미국과 중국 펀드 컨소시움 2곳만 응찰하면서 마감됐다.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엘피다의 관리인은 이들의 입찰 내용을 검토한 뒤에 5월 중에 지원회사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에 입찰한 곳들은 최소한 1000억 엔(원화 1조 4000억 원 상당) 이상을 써낸 것으로 관측되지만, 공장 및 직원 유지 등의 쟁점을 감안할 때 입찰 가격만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같은 날 SK하이닉스가 엘피다의 모바일 D램 기술 및 생산설비에 관심을 보였지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PC용 D램의 전략적 투자에 적절한 효과를 얻기 힘들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와 일본 도시바 등과 공동인수협상도 종료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현재 D램 분야에서 세계 4위, NAND플래시메모리에서는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모바일용 D램 기술 개발에 밀리고 있어 엘피다를 인수하여 경쟁력을 높이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은 이미 엘피다의 파산 이전부터 자본 및 업무 제휴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엘피다의 주력 공장인 히로시마의 직원 고용을 당분간 보장한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어 지원기업으로 선정되기에 유리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미국 TPG캐피탈과 중국 호니캐피털 등의 연합세력의 경우 중국으로 첨단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27일 회사 회생절차를 신청한 엘피다는 히타치와 NEC 그리고 미쓰비시전기의 D램 사업을 통합한 일본 유일의 D램 전문생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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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