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제조업 경기가 전문가 예상과 달리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반면 영국은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뒷걸음질 치면서 미국과 대조를 이뤘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지수는 54.8을 기록해 전월 53.4에서 상승 기조를 지속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10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확장했다.
이는 52로 후퇴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지수가 50을 넘어서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 시장의 강한 수요가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 향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주문과 고용 지수도 나란히 상승, 제조 경기 확장을 이끌었다.
부문별로 ISM 생산지수가 지난달 61을 기록해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주문도 전월 54.5에서 58.2로 상승, 2011년 4월 이후 가장 강한 반등을 나타냈다. 18개 업종 가운데 15개 업종이 지난달 신규 주문과 생산 부문에서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출 주문 역시 54에서 59로 크게 상승했다. 고용 지표 역시 3월 56.1에서 4월 57.3으로 상승, 10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오는 4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서 4월 일자리 수가 16만개 증가, 전월 12만개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던 트러스트의 짐 맥도날드 최고투자전략가는 “제조업 지표가 상당히 고무적이며, 이에 따라 오는 4월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영국 제조업 경기는 예상밖으로 둔화되면서 유로존 부채위기에 따른 파장을 드러냈다. 4월 영국 구매관리자협회(PMI) 지수는 50.5를 기록, 전월 51.9에서 후퇴했다. 이는 52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에서 빗나간 수치다.
특히 수출 주문이 2009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제조업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페인이 1분기 경기 침체에 빠지는 등 유로존은 부채위기 확산과 침체 리스크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이코노미스트 역시 “미국 제조업 경기는 유럽 지역에 비해 강한 성장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