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주식형 헤지펀드가 올해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부채위기와 중국 성장률 하락 등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이 어두운 데다 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펀드 수익률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모간 스탠리에 따르면 미국 주식형 헤지펀드는 4월26일까지 0.03%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월 1.16%의 수익률을 올린 헤지펀드는 간신히 손실을 모면했다.
베릴 컨설팅 그룹의 비닥 라돈직 어드바이저는 “수익률 측면에서 헤지펀드의 잔치는 끝났다”며 “지난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헤지펀드가 단시일 안에 수익률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헤지펀드는 평균 8.4%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헤지펀드는 7.3%의 수익률을 기록, 시장의 관심을 모았지만 다시 뒷걸음질을 하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을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변동성이 꼽힌다. 변동성이 높아질 때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종목별 주가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주가수익률(PER)을 포함한 시장지표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MKM 파트너스의 짐 스트러거 파생상품 전략가는 “앞으로 증시 변동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며 “최근 몇 주 동안 나타난 변동성 확대는 초기 경보인 셈”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초 낙관적인 전망으로 주식 롱베팅 비중을 늘렸지만 최근 시장 리스크가 두드러지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