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다음달 코스피는 지난 2월부터 형성돼온 1950~2050 박스권이 소폭 밑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증권사별로 낙관론과 신중론이 엇갈리는 양상이었다.
30일 뉴스핌이 국내 8개 증권사(대우, 동양, 우리, 키움, 하나대투, 현대, IBK, KTB)가 내놓은 다음달 증시 전망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의 평균 밴드는 1922.5 ~ 2073.5로 나타났다.
최고치와 최저치를 제외한 6개사의 평균 밴드는 1921.6 ~ 2066.7이었다. 기존 박스권(1950~2050)이 소폭 아래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8개 증권사 중 3개 증권사(대우, 키움, IBK)는 최저치 전망을 1900선까지 낮췄다. 4개사(동양, 우리, 현대, KTB)도 1950보다 낮은 지수를 저점으로 예측했다. 하나대투증권만이 1950선을 제시했다.
고점에 대해 우리투자(2080), 키움(2150), 현대(2100) 등은 사상 최고치(2057.28)을 넘어서는 수준을 예상했다. IBK와 KTB투자증권도 2060을 최고가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대우증권은 2030, 동양과 하나대투증권은 2050을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가장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시장을 이끌어온 구미 선진국발 유동성의 힘이 약해지는 흐름이라는 점에 가중치를 뒀다.
김 팀장은 "미 연준은 추가적인 양적완화 등에 관망할 가능성이 높고, 유럽 역시 정치적 리스트로 민간은행 자본확충 관련 부담이 더해져 2분기에는 유동성의 힘이 약해질 것"이라며 "미국이 새로운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나 증시가 강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장 높은 최고치를 제시한 키움증권이나 저점을 높게 제시한 하나대투증권은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 장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5월 국내 주식시장은 악재의 해소과정을 거치며 박스권 상단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고, 유로존의 선거 이후에는 오히려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경제의 반등 역시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스트레티지스트 역시 "미국 경제지표와 스페인 문제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정책적 대응 시기를 앞당길 요인이 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1950선을 하회하면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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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