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엿새만에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6포인트(0.10%) 오른 1964.04로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났지만 IT·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발 호재로 인해 강세로 출발했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 때 1980선 부근까지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중 기관의 매도 확대로 상승폭을 서서히 줄여 한때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마감 직전 외국인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지수는 가까스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은 1771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21억원, 882억원 순매도하며 반등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627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비차익거래에서 15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총 777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응이 엇갈렸다. 종이·목재, 철강·금속, 통신, 증권, 은행 등이 하락한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등은 상승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외적 호재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다만 개별 종목들의 악재가 전해지면서 자동차와 IT에 매수가 집중되고 나머지 업종들은 대부분 빠져 모멘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 효과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2% 넘게 상승했고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현대차가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역시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3% 넘는 낙폭을 보이고 LG전자가 외국인 매물에 6% 급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6.86포인트, 1.42% 하락한 472.62를 기록했다.
향후 지수 방향에 대해서는 당분간 안정적인 반등세를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지속적으로 경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고 FOMC가 미국 경기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호재에도 경기쪽에 대한 우려가 아직 풀리지 않는 모습"이라며 "유럽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모습이나 우려가 세계적으로 상당히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움직임이 외국 증시에 반영되면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의 20, 60일 이평선 간의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며 "중장기적 흐름은 악화되었지만 단기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에 대해서 매수를 추천한다"며 "지난해 연말 저점대까지 하락한 화학업종 역시 강한 하방 경직성이 예상되므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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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