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서비스주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밖에서는 통신료 인하 요구가 이어지고, 안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LTE 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시설투자 부담도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이날 13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07년말 기록했던 27만8500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4년여동안 SK텔레콤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KT 주가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3만원선도 붕괴됐다. 최고가 대비 반토막난 셈이다.

통신주의 이같은 부진은 실적 감소와 궤를 같이 한다. 통신 4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 2010년 4조9969억원으로 5조원에 육박했으나 작년 4조4425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3조원대 후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실적을 짓누르는 요인은 LTE다. 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되며 통신사들의 마케팅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통신사들은 LTE 가입자당 유치비를 3G 스마트폰에 비해 높에 책정하고 있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 4사의 1분기 순이익 합계는 63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할 전망"이라며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도 통신사 실적 악화 우려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단행한 이동전화 기본요금 1000원 인하 효과도 본격 반영되고 있다. 이로인해 전년동기대비 이동전화 가입자당매출액(ARPU) 하락폭이 확대되는 것.
올해말 대선을 앞두고 통신료 인하 요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통신주에 악재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요금인하 압박이 보조금 통제보다 수익과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며 "당분간 약세를 반전시킬 모멘텀이 약해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이후에나 통신주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LTE 가입자 경쟁 강도가 상반기를 지나며 약해질 것이고, 연말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올해 LTE 가입자를 1500만명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4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배당금과 현주가를 비교한 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이 7.0%, KT 6.7% 수준이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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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