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핫이슈] 김영배 경총 부회장 "언론노조 불법파업" 발언 파문 확산

기사입력 : 2012년04월19일 13:24

최종수정 : 2012년04월19일 14: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심발언인가? 돌발발언인가?… 정치적 오해 경계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부회장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부회장(사진)이 19일 "언론노조의 파업은 불법파업"이라고 언급, 재계와 언론계에 묘한 파문을 자아내고 있다.

경제단체 회장단이 언론노조의 파업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것이어서 그 배경에 또한 관심이 쏠린다.  

재계 이익단체인 경총이 언론계의 첨예한 현안에 대해, 그것도 해당 언론 각사 노조가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펼치는 파업국면에  반대입장을 내놓자  재계 관계자들은 일부 이해는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버'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활동영역이 다르고, 또 전통적으로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 파트너인 언론사를 향해 비난성 직격탄을 날린 게 오히려 부작용을 낳지 않을까 걱정하는 재계 인사들이 있다. 

한 중견 언론인은 "김 부회장의 언론노조의 불법파업 주장은 현 시점에서 특정 정치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전 근대적, 독재적 정권치하의 대리인 발언"이라며 맹비난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작심한 듯 "최근 언론노조의 파업은 근로조건과는 무관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면서 "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도 거치지 않아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행법을 무시하는 치외법권적 행태에 대해 사측이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이 이처럼 언론노조의 파업에 대해 직접 비판하고 나선 것은 정치 및 경제 공학적  '작심 발언'으로 보인다.  

특히 춘투(春鬪)의 계절과  대선 선거정국에서 언론사 파업이 민간기업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경총 핵심 인사가  방송사 등 언론사의 파업을 '불법파업'이라고 직접 언급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일부 언론사의 파업이 재계의 일반적인 춘투와는 달리,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특정 인사나 개인적 사유물로 언론을 이용하는 특정인을 향한 '알 권리' 차원의 파업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도 넓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차기 국회에서 '언론 청문회'를 주장하고 있을 정도다.

상당수의 재계 관계자들은 김 부회장의 발언이 특히 4~5월에 임금단체협상이 시작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 '불법적인 파업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영계의 뜻을  언론사 파업을 빗대어 강하게 표현한 것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경총이 불필요한 오해를 낳는 정치성 강한 발언을 함으로써 오히려 생산현장의 강경성을 자극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경총 한 관계자는 "경제단체가 언론노조의 파업에 대해 언급한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언론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민간기업의 파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하는  경영자들 우려감이 크다"고 전했다.  나름 경총의 성격을 감안할 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방송사등 언론사를 사례로 들면서 일방적으로 그들의 행위가 올바르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그만큼 재계 입장에서도 자신들 노사 활동에 정당성 확보 및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언론사 파업 한 동조자는 비꼬았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