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4월 소비자지수, 예상치 하회
- 中 성장률, 3년래 최저치 기록
- 스페인 CDS 프리미엄 사상 최고치...'신뢰도 추락'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소비자 심리지수의 부진 등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이기지 못한 채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 경착륙 우려도 지수를 압박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 136.99포인트 떨어진 1만 2849.59에 거래를 마쳐 2주 연속 1%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S&P500도 1.25%, 17.31포인트 하락한 1370.26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1.45% 내린 3011.33에 한주를 마감했다.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1.6%,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 2.2% 떨어지며 올해 최대 주간낙폭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하며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다운시켰다. 이는 지난달 고용시장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주식시장이 2주간 하락한 것, 그리고 휘발유 가격의 상승 흐름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75.7로 전월의 76.2보다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망치 중간값인 76.3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또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인 8.4%에 못 미치는 8.1%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8.9%보다 크게 후퇴한 것으로 특히 이날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9%에 달할 것이라는 소문이 제기됨에 따라 기대치가 높아진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중국 정부의 완화 정책 실시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반등을 기대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스페인 국채의 신용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불안감을 반영했다.
CMA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의 CDS 프리미엄은 498bp까지 올라 이전 고점인 493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380선에서 마무리됐던 스페인의 CDS는 이달 초 431까지 오른 뒤 최근 급등 흐름을 보여왔다.
유럽중앙은행(ECB)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은행들은 지난달 ECB로부터 사상 최고 수준인 3163억유로를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은행들 역시 2701억 유로를 빌린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이같은 차입자금의 상당부분이 국내 부채로 분류되고 있어 스페인의 채무위기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경계하고 있다.
S&P 섹터 중에는 금융주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JP모간과 웰스파고 등이 모두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JP모간은 1분기 실적에서 1.31달러의 주당 순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웰스파고 역시 전년동기는 물론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익을 거뒀다고 밝혀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이들 주가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역은행들도 약세를 보이면서 선트러스트와 퍼스트호리즌 등도 4% 이상 급락했다.
구글과 애플은 각각 3.8%, 2.3%의 낙폭을 보인 반면 코인스타는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는 발표에 힘입어 8% 가까운 상승을 연출했다.
챨스슈왑(SCHW)의 브래드 소렌슨 분석가는 "중국에 대한 실망감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압박을 더했고 유럽 역시 여전히 숲에서 나오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