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치솟는 유가, 세계경제 위협 요인 - FT

기사입력 : 2012년03월26일 09:44

최종수정 : 2012년03월26일 10: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는 유가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침체 위험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경고가 지속되고 있다.

24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의 분석을 인용, 석유공급 위축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문제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5달러에 육박하는 등 올해 들어 무려 15% 급등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문은 이처럼 계속 오르고 있는 국제 유가가 각 정부나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셰일 가스 외에도 다른 대체 에너지가 개발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제가 화석연료에 의존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최근 유가의 동향은 지난 1970년대 석유 파동과 같은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HSBC의 마두르 자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유가는 실제로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문제는 유가가 향후 급등하거나 오름세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세계 경제가 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페이스 비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유가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유가의 오름세는 수급요인 보다는 이란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금수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계 원유 소비의 3%를 담당했던 이란산 원유에 대해 수입 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유가의 오름세로 세계 경제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유가는 적정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티그룹의 에드 모스 상품 연구원은 "시장이 원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평균 250만 배럴의 원유를 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직 구두 조치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오래된 유전을 다시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런 유전의 매장량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골드만삭스는 국제 유가가 10% 상승하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0.25~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2~2.5% 수준이라는 점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성장률 둔화 여파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1970년대의 고물가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가 크지만, 아직 그럴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선진국 경제 대부분은 최근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근원물가는 안정되어 있다.

중동의 석유공급 충격은 이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경우 세계 석유의 1/5이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닫히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유럽 경제가 1.5% 위축되고 미국 경제는 0.9%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며 나아가 중국도 미국과 마찬가지 정도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이 경우 인도와 브라질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며, 석유수출국인 러시아 경제가 부양될 것으로 예상됐다.

심지어 로디움그룹의 트레버하우저는 미국 경제가 지난 1980년대 초반의 경우와 닮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미국 경제가 다시 제발로 성장하기 시작할 무렵 발생한 이란와 이라크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23% 폭등하자, 1981년 7월에 미국 경제는 다시 침체로 빠져들더니 1년 반 동안 회복되지 못한 경험을 언급한 것이다.

한편, 미국과 주요 서방국들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겠지만, 리비아 사태로 인한 28개국의 동시 방출로도 유가 상승을 막지 못했듯이, 일시적으로 유가 상승을 억제할 뿐 추세를 전환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이 때문에 이란의 핵개발 억제에 성공하더라도 치러야 할 경제적 비용이 엄청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뉴욕의 씽크탱크인 전미외교협회(CFR)의 마이클 레비 선임연구원은 무기화되고 있는 석유의 힘을 떨어뜨리는 유일한 길은 "덜 소비하는 것"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석유생산을 좀 더 늘린다면 취약성을 줄일 수도 있겠지만, 길게 볼 때는 덜 소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