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IBK투자증권은 19일 골프존에 대해 "올해 예상 PER(컨센서스 기준) 11.2배로 단기 랠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리포트 주요 내용>(이선애 애널리스트)
=반응 좋은 비전, 시뮬레이터 판매에 비전을 비춰주다
최근 유료 코스 이용률이 상승하면서 네트워크 서비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차지하고 있지만 골프존의 주요 매출은 역시 골프 시뮬레이터 기기 판매에서 창출되고 있다. 골프 시뮬레이터 매출 비중은 2011년에도 66%를 기록했고 2012년에도 약 50%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스크린 골프장의 성장 둔화에 따른 시뮬레이터 판매 대수 감소는 동사 실적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2월 동사의 프리미엄 신규 모델인 비전이 출시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비전은 기존 주력 모델인 R형(골프존 리얼)에 비해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모델로서 센서가 2개 더 부착되어 드로우, 페이드샷을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느 위치에 공을 놓더라도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드라이버티, 페어웨이, 러프, 벙커 등 공을 놓는 곳이 4곳으로 차별화되어 현장감을 살렸다. 이에 따라 출시된 첫달 인 2월에 164개 사이트가, 3월에 800개의 사이트가 비전 교체 구입을 신청한 상태이다. 2011년 말 기준 사이트 수가 4,423개이고 가동 중인 골프존 시스템 수는 20,000에 달하므로 매출 상승 여력은 높다. 골프존의 2012년 비전 모델 판매 목표는 1,500대로 실제 매출은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스크린 골프장당 4~5개의 시뮬레이터가 입점하는데 그 중에서 1개 이상은 비전을 설치 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20,000 시스템 중 20%인 4,000대의 교체 판매가 전망된다. 다만 교체 판매시 용역 인력 등의 문제로 현재 월 200대 이상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판매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출시 첫달인 2월에는 100대 미만의 비전 모델이 교체 판매되었고 3월에는 150~200대의 모델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규 스크린 골프장 창업시 시뮬레이터를 판매할 때에도 비전 모델 판매로 ASP가 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비전 모델은 기존 R형 모델에 비해 판매가가 50% 높기 때문이다. 스크린 골프장 점주들 입장에서도 기존 R형 모델에 비해 이용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비전 모델을 구비할 유인이 충분하다. 스크린 골프장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차별화를 꾀해야 함은 물론이다.
비전과 함께 기존 주력 모델이던 R형 모델 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2월 누적 판매 대수가 390대 수준으로 연간 2,000대 목표를 달성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결론적으로 1)비전 모델 출시로 인한 교체 판매 활성화, 2)신규 스크린 골프장에 기기 판매시 비전과 R형 모델 병행 판매로 ASP 상승 효과, 3)비교적 순탄한 R형 모델의 판매로 골프 시뮬레이터 판매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유료 이용률, 2012년에 드디어 기대를 뛰어넘다
동사의 주가가 상장 이후 부진했던 원인으로는 스크린 골프장 산업의 둔화도 한 이유가 되겠지만 네트워크 유료 이용률 상승이 당초 기대에 비해 느렸던 것도 큰 원인이다. 2011년 4분기에 67.1%, 2011년 연간으로는 55.4%에 불과했던 유료 이용률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트워크 유료 이용률이 2012년 1월에는 74%, 2월에는 78%로 크게 상승하면서 유료 이용률 부진 우려도 씻어버릴 전망이다. 동사의 2012년 네트워크 유료 이용률 목표는 75%로 네트워크 매출 또한 가이던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유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라운딩당 2,000원의 매출이 일어나면 부가세와 점주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를 제하면 1,600원이 동사의 수익으로 인식되게 된다. 시스템 운영비를 제외하고 나면 대부분이 이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 이익의 질이 좋아지는 효과도 같이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라운딩 수도 계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야외에서 직접 골프를 치기에는 날씨가 추운 4분기와 1분기는 네트워크 매출의 성수기로서 2012년 1분기에도 20%에 가까운 라운딩 수 성장이 예측된다.
비전 모델의 출시도 유료 네트워크 이용률을 높이는 한 가지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장감이 강조되면서 실제 코스를 답사해 보려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또한 캐디 서비스 등 유료 아이템 매출도 비전 모델 도입 이후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골프존은 당분간 라운드당 3회까지 캐디가 퍼팅 라이를 놓아 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는 게임의 승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쟁이라 는 스포츠의 특성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이러한 부가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향후 증가할 전망이다.
=신사업, 우려 요소 아니다
골프존의 신사업은 크게 1)GDR 골프 아카데미 운영, 2)오프라인 골프 유통, 3)골프장 운영으로 볼 수 있다. GDR(Golfzon Driving Range) 기기는 현재 스크린 골프장에 판매되고 있는 R형이나
비전 모델과는 달리 골프 연습장 전용 모델로서 게임보다는 골프 실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동사는 GDR 기기를 이용하여 기존 실내외 연습장을 대체할 수 있는 골프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2011년 6월 1호점인 삼성점을 개설한 이후 11월에 목동점과 서판교점, 12월 공덕점, 1월 행신점, 2월 오리점 등 현재 6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24개를 추가하여 3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 특히 수도권에서는 비용상의 문제로 인하여 골프 연습장(DR: Driving Range)의 비거리도 좁고, 타석도 적어 충분한 연습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와 샷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프로 골퍼를 고용한 코칭 서비스의 병행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삼성점의 회원수는 190명 내외로 파악되고 있는데, 최대 수용 가능 회원수가 200명 내외로 추산되므로 1호점 운영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후 골프 부킹 서비스 등 골프존이 보유한 온, 오프라인 자원을 적극 활용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므로 매출 확대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
2012년에 개설하는 30개 점포까지는 직영으로 운영할 예정이지만 2013년 이후에는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을 병행할 가능성이 있다.오프라인 골프 유통 매장은 골프존이 영위하고 있는 오프라인 B2B(골프존 설치 스크린골프장에 골프 장비 공급)와 온라인 B2C(온라인 골프 용품 사이트인 골핑 운영) 사업을 아우르는 B2C 골프 백화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2011년 8월 1호점인 분당점을 개설했고 이후 3개점을 추가하여 현재는 4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내에 6개를 추가하여 총 10개의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1호점은 월평균 4~5억원의 매출, 8~10%의 영업이익률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미국 유통 체인인 골프스미스와 제휴하게 될 경우 원가 절감을 통해 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
오프라인 골프 매장 운영으로 동사의 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이미 동사가 B2B, B2C로 골프 용품 유통 사업을 영위해 오고 있고 다각화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재고 부담이 최소화되어 있어 리스크가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게다가 골프에 관련된 사업의 수직적 통합이라는 의미에서 동사의 주력 사업으로 부상하기보다는 골프존이 영위하고 있는 다른 사업을 보완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골프장 운영이 있다. 골프존은 2011년 12월 퍼블릭 골프장인 선운산CC(18홀)를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다. 인수 대금은 152억원으로 총자산 580억원, 부채 330억원의 재무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퍼블릭 골프장의 수익성은 회원제 골프장과 차별되는 매우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퍼블릭 골프장의 2010년 기준 평균 영업이익률은 34.7%로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인 11.8%보다 22.9%p 높다. 골프존이 소유하고 있는 선운산CC의 201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억원과 3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8%에 달한다.
선운산CC가 다른 골프장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수 있는 것은 18홀 골프장이 9홀에 비해 입장객과 매출이 크게 높은데다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 중과세율이 부과되면서 입장료가 부담스러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일부 퍼블릭 골프장은 60~7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골프존은 이후 2개의 퍼블릭 골프장을 추가 인수할 예정이다. 3개의 자체 소유 골프장을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은 이후에는 다른 골프장에 대한 위탁 운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퍼블릭 골프장의 높은 수익성과 위탁 운영 모델의 낮은 리스크를 감안할 때 골프장 운영이 동사 사업의 우려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해외는 좀 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은 상장 당시부터 해외 사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우리나라에서 스크린 골프장이 시작되었던 초창기인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산업이 성장했던 2006년 이후까지는 적어도 4년의 간극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가능성이 큰 중국 시장은 아직 오프라인 골프 문화조차 시작되기 전이므로 시장 형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골프존은 이미 스크린 골프바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일본과 골프 인구는 많으나 기후적인 제약 요건으로 실내 골프에 대한 수요가 확립되어 있는 캐나다를 우선 진출 대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일본은 현재 도쿄와 오사카 지점이 개설되어 있는데 올해 8개를 추가할 예정이고, 캐나다는 1개의 지점이 개설되어 있는데 올해 9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도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교적 낮아 해외 시장 개척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20% 이상 성장 가이던스, 달성이 어렵지 않다
동사의 주력 사업인 기기 판매 매출과 네트워크 매출은 안정적으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R형 모델이 출시된 이후 유료 네트워크 이용률은 하락한 적이 없고 또한 비전 모델과의 시너지 효과로 유료 네트워크 이용률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그러므로동사의 가이던스대로 20% 이상 성장하는 것이 어려운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동사의 2012년 예상 PER은 컨센서스 기준으로 11.2배이다. 동사의 성장성과 높은 수익성을 감안했을 때는 단기 랠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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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