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운용업계의 관심이 또 다시 삼성그룹주 펀드 출시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삼성그룹주펀드가 첫 선을 보인 이래 8년간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자리잡은데다 그룹주 경기 전망도 장밋빛으로 점쳐지자 후발주자들이 서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15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인덱스형 삼성그룹주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상품출시를 염두에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IBK자산운용 역시 지난해 5월 'IBK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을 액티브주식형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 펀드의 현재 순자산은 150억원 가량으로 환매 행진이 이어진 연초 이후에도 23억원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국내에 설정된 삼성그룹주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5조 9365억원 수준. 이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이 5조1951억원, 삼성자산운용이 5339억원, 동양자산운용이 1924억원 가량 차지하고 있다.
액티브 주식형 일색이던 삼성그룹주 펀드는 지난 2008년 인덱스 형이 출시된 이후 목표전환형, 자산배분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매년 새로운 클래스가 설정돼왔다.
특히 최근에는 활발히 거래되는 ETF를 바탕으로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인덱스를 추종하는 삼성그룹주 펀드를 다수 선보였으며 현재 상품 출시를 염두에 둔 운용사들 역시 인덱스 형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삼성그룹주 펀드 출시에 대한 관심을 삼성전자 주가 전망에서 찾는다. 삼성전자는 이달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12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 이미 국내외 증권사 모두 목표주가를 150만원 선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165만원이란 역대 최고치 목표가를 제시한 바 있다.
A운용사 관계자는 "삼성그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SDI, 삼성테크윈, 호텔신라 등 그룹주의 주가 전망이 좋기 때문"이라며 "인덱스형 삼성그룹주펀드 출시는 현재 시장상황 속에서 무난한 신상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뒤늦은 그룹주 펀드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다. 이미 시장에 자리잡은 선두주자의 위치선점이 확실한만큼 단기자금 매우기용 상품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B증권사 관계자는 "판매사 입장에서 보면 지수가 2000이 넘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펀드가입을 권유하기 쉽지 않지만 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전자의 힘으로 비교적 잘 팔수있는 상품"이라며 "운용규모가 크지 않은 운용사 입장에서는 1000억원 수준의 자금만 유입되더라도 자금유입에 힘을 실어주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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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