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그간 고정된 수익률을 보장하며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던 미국 국채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강한 매도 압력이 발생해 미 국채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 국채 가격이 급락했다. 이러한 미 국채 가격의 하락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과 증시 랠리 등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1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의 수익률 역시 4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2.276%를 기록하며 전날의 2.030%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30년물의 수익률 역시 3.410%로, 전날의 3.168%에 비해 급등했다.
또한 2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0.322%에서 0.390%로 올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한달간 박스권 내 움직임을 보이던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국채 수익률 기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단기적인 요인으론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의 경기 전망을 낙관한 것이 증시 랠리로 이어지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기대했던 시기보다는 양적완화가 늦춰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당분간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 랠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손버그인베스트먼트의 제이슨 브래디 펀드매니저는 "연준의 경기 전망은 사실 크게 새로울 것이 없었다"면서도 "투자자들은 뭔가 강력한 조치를 기대하는 데 반해 연준의 성명서 내용은 이에 못 미친 것이 국채 가격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CRT캐피탈 그룹의 데이비드 아더 전략가 역시 "시장 참가자들이 국채 가격 하락을 겨냥해 단기 베팅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최근 며칠 사이의 가격 움직임만을 근거로 (국채 가격의) 추세 전환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날 오후 예정된 13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무라아메리카의 조지 곤잘레스 전략가는 "이날 국채 입찰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국채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국채 가격 하락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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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