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참여율 85%"
- EU 재무장관들, 9일 전화회의로 결론낼 듯
- ECB 드라기 "올해 인플레이션 2% 상회...추가 LTRO 없다"
- 애플, '뉴 아이패드' 기대감 VS 가격 담합 혐의 제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이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소식이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적인 장기대출(LTRO) 시행 가능성을 일축한 것도 부담이 됐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0.61포인트, 0.55% 오른 1만 2907.94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13.28포인트, 0.98% 오르며 1365.9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34.73포인트, 1.18% 상승폭을 보이며 2970.42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주요 지수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에 참여 의사를 밝힌 민간 채권단의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스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그리스 기준) 마감된 국채협상에 참여 의사를 밝힌 민간 채권단을 약 8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채권단 전체의 손실 탕감을 강제하는 집단행동조항의 발동 가능성도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날 장중에는 한때 정부 고위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지금 추세대로라면 정부의 목표치인 90%에 근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등 대체적으로 순조로운 진행을 예고하는 보도들이 잇따랐다.
국제금융협회(IIF)가 발표한 공식적 참여 비율만도 60%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 주요 증시들도 1~2%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그리스 사태 '순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IIF 찰스 달랄라 회장은 이날 "협상 참여율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으며 그리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 역시 "모든 게 잘 진행된다면 우리는 내일 그리스 국민들의 채무 부담이 1050억유로 경감된다는 사실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9일 전화회의를 통해 그리스 국채교환 결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1.0%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저대출금리와 예금금리도 기존의 1.75%, 0.25%로 각각 동결했다.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점전직인 회복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하방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이라며 2.4%대를 예상했다.
반면 드라기 총재는 3년만기 장기대출(LTRO)와 관련해 "의심의 여지없는 성공(unquestionable success)"이었다고 호평하면서도 "이제 공은 정부와 은행권으로 넘어갔다"고 말해 추가적인 LTRO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 2000건으로 전주 수정치보다 8000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35만 1000건보다 높은 수준이다.
S&P의 10개 섹터들이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속주와 산업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일 '뉴 아이패드'를 공개한 애플은 이날 2.2% 수준의 상승을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애플과 5개 대형 출판사에 대해 전자책 가격 담합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실적이 기대 이하로 나타나면서 3%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고 AIG도 2.8% 빠졌다.
코치는 중국 등 이머징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보이면서 4.8% 급등했으며 아메리칸이글도 일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반응하며 1% 올랐다.
웰스파고와 JP모간 등은 1% 이상 올랐고 알코아, 캐터필러도 1.6% 선의 상승을 기록했다.
실버크레스트 에셋매니지먼트그룹의 스탠리 나비 부회장은 "그리스와 채권자들 모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그들이 스왑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여 시장에 안정감을 형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리스 관련 재료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크로더 Plc의 알랜 브라운 수석 투자전략가도 "그리스 부채 감소는 좋은 현상"이라면서도 "이것이 그리스의 경쟁력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언제 다시 부상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