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러시아는 다시 푸틴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부정선거 논란과 함께 그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선 이후에도 러시아 정계는 한동안 술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현지시각) 주요외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전날 치러진 러시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푸티 총리는 크레믈린 광장에 모인 수십만 명의 지지자에게 정당한 경쟁을 통해 승리를 쟁취했다고 선언하면서, 이번 서거를 통해 개혁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 국민과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세력들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날 선거 후 진행된 출구 조사에서 푸틴 총리가 60%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되는 등 그의 대선 승리는 이미 예상된 바 있다.
푸틴은 이번 대선 승리로 4년 만에 다시 대통령으로 복귀해 향후 6년 간 러시아를 통치하게 된다.
하지만 푸틴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카네기 모스크바센터의 마사 립프만 애널리스트가 "푸틴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몇 달간 지속됐던 선거 부정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깊은 좌절감과 분노가 반영됐기 때문에 푸틴에 대한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대선 과정에서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증언과 목격담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푸틴의 정국 운영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 정부의 부정부패에 반대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알렉세이 나발린 변호사는 앞서 진보성향의 에코 모스크바 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3개월간 푸틴 후보 측에서 광범위한 선거 부정이 자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선거 감시단체인 골로스는 이메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전국적으로 약 5000여건의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푸틴의 경쟁자로 대선에 참여한 공산당의 겐나디 쥬가노프 후보 역시 이번 선거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측은 이번 선거가 러시아 선거 역사상 가장 깨끗하게 치러진 행사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푸틴에 반대하는 야권 시민 단체들은 당장 가두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총리직을 역임했던 미하일 카시야노프는 "거리시위는 계속될 것"이라며 "푸틴은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고 주장하지만 국민 대부분은 그가 압력을 행사하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성취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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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