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대만의 이노테라 메모리가 신주 50억 대만 달러 어치를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에 매각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마이크론이 이노테라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이와 같은 소식은 최근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엘피다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포함한 외국 회사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데 뒤이은 것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자 대만 현지 매체는 마이크론이 이노테라의 신주 7억 6335만주를 주당 6.55달러에 사적 모집을 통해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마이크론은 이노테라 지분의 40%를 보유하게 돼 난야를 제치고 최대 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현재 난야와 마이크론은 이노테라의 지분을 각각 30%씩 보유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사의 대만 내 지위 확대로 업계 내 지형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속적인 D램 가격 하락과 삼성전자와 같은 거대 라이벌들과의 경쟁으로 최근 대만 D램 업체들은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 왔던 것이 사실.
이노테라는 지난 4분기 60억 대만 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고 8분기 연속 손실을 내고 있는 난야의 경우 모기업인 포모사 그룹의 자금 수혈에 기대고 있는 등 어려움이 계속돼 왔다.
이 때문에 마이크론의 이번 지분 인수로 마이크론은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고 이노테라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난야는 재정적인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내 한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마이크론이 이노테라사에서 낸드 플래시칩 제조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노테라측도 "사모방식 통한 자금 확보 후 회사의 순 가치가 상승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마이크론사의 마크 아담스 회장은 이달 외신과 대담에서 "D램 업계 내 합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일본 엘피다와의 협력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해 관심을 자아냈다.
채무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 3위 D램 제조업체 엘피다에 대해 시장에서는 엘피다가 마이크론, 난야와의 구제 협상을 고심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