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주말 중국이 올 들어 처음으로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가운데, 올해 추가 인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지나친 완화정책은 다시금 인플레 압력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자 CNBC에 따르면 중국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런민은행(PBoC)의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에 대해 통화정책 ‘미세 조정’의 일환으로 평가하면서, 추가 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은 인플레 압력이 여전한 만큼 3.5%의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신 경제 전반의 신용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준율을 약 100~300bp 가량 인하하는 조치는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ANZ의 중국 경제조사 담당은 지난 1월 중국의 신규 은행대출이 1170억 달러로 시장 예측치 1580억 달러를 크게 밑돈 점이 이번 지준율 인하 결정의 주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건을 더욱 완화할 경우 유동성 확대로 국영 및 대형 기업들이 즉각적인 혜택을 보게 되고 중소기업 역시 신용 여건 개선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면서, 해 최대 네 차례의 추가 지준율 인하를 통해 총 200bp가 정도 인하 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얄뱅크오브캐나다(RBC)의 선임 이머징시장 전략가는 올해 중국 지준율이 200~300bp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HSBC의 프레드릭 뉴먼 아시아 경제조사 공동대표는 매번 50bp씩 지준율이 올해 두 차례 더 인하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제성장 우려가 인플레 우려를 대체할 경우에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뉴먼은 “중국이 과도한 통화완화 정책을 구사할 경우 전반적인 인플레를 야기할 수 있고,주식 시장에서 유동성에 기반한 랠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은 성장 문제가 우선 관심사인 것이 옳겠지만 인플레 리스크가 수면 바로 아래까지 고개를 들고 있어 조금만 완화정책이 단행되더라도 물가 압력은 되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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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