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해 단말기할부채권과 카드채권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 Asset-Backed Securities) 발행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이동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금액은 5조 8503억원으로 전년도 1조 1538억원 대비 407.1% 급증했고, 신용카드사의 카드채권 ABS 발행금액은 10건에 3조 2586억원으로 전년도 8015억원(3건) 대비 306.6% 증가했다.
단말기할부채권 유동화의 경우 하나SK카드가 SK텔레콤으로부터 양수한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총 5조 4333억원의 ABS를 발행한 데 기인했다. 카드채권 ABS의 경우 해외발행 여건 개선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박봉호 구조화상품팀장은 "해외발행여건 개선으로 국내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했고 외화 발행분의 차환목적으로 해외발행을 적극 추진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Mortgage-Backed Securities) 발행금액은 10조 602억원으로 전년도 8조 4049억원 대비 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상승기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 판매실적이 증가해 유동화 대상자산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반면 부실채권(NPL: Non-Performing Loan) ABS 발행금액은 4조 2769억원(46건)으로 전년도 5조 3137억원(61건) 대비19.5% 감소했다.
박 팀장은 "금융위기로 인한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2010년 중 부실채권 ABS 발행이 급증한 데 따른 일시적 효과가 있었고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은행이 후순위사채 매입 등 신용보강을 하는 방식의 직접 유동화가 중단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총액은 32조400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 말 최초 발행이 시작된 이후 만 12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ABS 발행누계액은 2011년 말 기준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0조1000억원의 MBS을 발행해 가장 많이 ABS를 발행했으며, 2010년 중 2조원의 ABS를 발행하는데 그친 신용카드사는 지난해 8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해 전년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개별 발행주체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 하나SK카드 등 상위 2개사가 전체 ABS 발행금액의 47.8%를 차지했고, 개별 유동화자산으로는 주택저당채권(10.1조원), 단말기할부채권(5.8조원), 부실채권(4.3조원)이 전체 ABS 발행금액의 6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주택저당증권 및 단말기할부채권 ABS가 발행규모면에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경기 상황 호전이 지연돼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조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장래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하는 ABS 발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