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하이브리드 늘고, 가솔린 줄어
[뉴스핌=김기락 기자] 지난해 국내 판매된 수입차 중 디젤차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유가 지속으로 인해 고연비 등 경제성이 우수한 친환경차가 잘 팔렸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디젤차는 3만6931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2만3006대 대비 60.5% 오른 것이다.
이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 차종은 3925대 판매돼 71.6%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가솔린 차종은 6만4181대 팔려 1.7% 감소했다. 디젤차와 하이브리드 차종이 증가함에 따라 가솔린 차종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 디젤차는 BMW 520d, 폭스바겐 골프 2.0 TDI, 폭스바겐 CC 2.0 TDI 블루모션 순으로 나타났다.
디젤차 중 1위부터 10위까지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이 4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 3종, 메르세데스-벤츠 2종, 아우디 1종이 뒤를 이었다. 이로써 독일차 등 유럽차는 강세를 보였으나 일본차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수입차 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율을 보이며 수입차 개방 이래 최초로 10만대를 넘었다. 협회는 이와 같은 주요인을 2011 서울모터쇼를 비롯해 한EU FTA 발효, 지난해 70여종 수입 신차로 꼽았다.
수입차 업계 한 임원은 “수입차가 경제성을 높이면서 국산차와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라며 “올해도 경제성이 우수한 수입차가 잘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산 친환경차인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총 7193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는 5279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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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차 중 디젤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 수입 디젤차는 3만6931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2만3006대 대비 60.5% 크게 오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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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