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검시 후 '고래류처리확인서' 발급...7600여만원 낙찰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 강사항 동방 약 2해리 해상에서 양망작업을 하던 A호가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혼획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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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 강사항 동방 약 2해리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사진=포항해경] 2025.05.05 nulcheon@newspim.com |
해경의 검시 결과 혼획된 고래는 길이 7m 67cm, 둘레 4m 크기의 암컷 망크고래로 확인됐다.
해경은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A호 선장에게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A호 선장 A(60대)씨는 이날 오후 1시쯤 해당 해역에 통발 양망작업중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 원줄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당 밍크고래는 호미곶 수협 공판을 통해 7619만원에 거래됐다.
이근안 포항해경 서장은 "해안가나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