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의 구제 프로그램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유로존 탈퇴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다우존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뤽 프리덴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은 미국을 방문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이런 상황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게 된다면 새로운 시작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리덴 장관은 열쇠는 그리스가 쥐고 있다며 "만일 그리스 정부와 국민이 채권단이 요구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단한다면 스스로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이른바 '트로이카'와 민간 채권단을 상대로 구제자금에 필요한 조건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는 오는 3월 145억 유로 상당의 채권 만기를 앞두고 있어 디폴트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 상황에 빠진다면 전 세계 경제가 침체위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프리덴 장관은 디폴트가 그리스에는 새 출발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디폴트가 그리스 정부가 고용 창출이 가능한 경제를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런 시나리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프리덴 장관은 "나는 그리스가 트로이카의 요구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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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