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KT가 애플의 트래픽 과부하 발생 때와는 달리 자사만 냉정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삼성전자 측 주장에 대해 정면 대응했다. 애플의 경우, 해당국가 통신사와 사전에 정당한 계약을 체결하고 성실한 협력을 이뤘지만 삼성전자 그간 미온적 태도만 취해왔다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KT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추가 설명회를 열고 이날 오전 삼성전자 측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재반박하고 나섰다.
김효실 KT 상무는 이 자리에서 "삼성의 매출 10%에 불과한 KT가 소모적 공방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된다"며 "국민께 송구하지만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떼고 자사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먼저 애플에는 면죄부를 주고 삼성전자 측에만 냉정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삼성 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애플의 경우 사전에 통신사와 제조사가 성실히 정당한 계약을 하는 등 협력에 성실히 임했지만 삼성전자는 협상테이블을 피해왔다는 주장이다.
김 상무는 "애플은 해외에 진출할 때마다 해당국가 통신사와 사전에 정당한 계약 체결한다. 삼성전자와도 이러한 협력관계를 맺길 원한다. 지금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양 사가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망 이용댓가 부담이 글로벌 전자환경 트렌드에 역행하는 일이고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삼성전자 측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4월 유럽통신사 보다폰· 텔레포니카는 구글, 유투브 등에 대해 과금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며 "스마트TV 제조사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량이 대량으로 달리는 수준과 맘먹는데 삼성전자가 현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T가 주장한 트래픽에 비해 실제 사용량은 낮다는 삼성전자 측 발표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트래픽을 검증해보자"며 공격적인 모습으로 반박했다.
삼성전자가 밝힌 트래픽 발생(1.5~8 Mbps 수준)은 평균치이지만 네트워크 망 투자는 최고치(20~25Mbps)를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삼성전자 측 주장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결국 현재 보급된 스마트TV는 약 150만 대 가량인데, 수십만 대가 동시접속할 경우 평균치가 아니라 최대치의 트래픽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백본망이 붕괴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게 KT 측 주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KT와 협력을 해야 하고 이를 통해 IPTV 이상의 품질을 제공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 스마트TV 사업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KT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스마트기기 제조사의 인터넷 망 댓가를 지불 후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제조사로부터 망 이용댓가를 받게되면 농어촌 지역을 포함해 네트워크 투자가 덜 이루어진 낙후지역에 지원해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저소득층 자녀를 확대 지원할 계획도 갖고있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마지막으로 "공동서비스 출시, 공동마케팅 등 모든 소비자가 좋고, 성장할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산업 간 영역을 뛰어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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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