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렌코어와 엑스트라타의 합병 발표에 따른 초대형 원자재 업체의 탄생이 암초에 부딪혔다.
일부 주주들이 엑스트라타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며 합병안에 반대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글렌코어와 엑스트라타는 일부 주주들의 반대는 합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8일 주요 외신들은 글렌코어와 엑스트라타의 일부 대주주들이 양사의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재 중개업체인 글렌코어와 광산업체 엑스트라가 합병하게 될 경우, 시가총액 900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원자재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는 원자재 기업 간의 합병으론 사상 최대규모로, 이번 합병 계획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합병사의 지분의 55%를 갖게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엑스트라타 주주들은 글렌코어 주식 2.8주를 엑스트라타 주식 1주와 교환하는 것은 엑스트라타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엑스트라타의 적정한 가치를 받지 못한다면 이번 합병에 반대한다는 얘기.
실제로 엑스트라타의 5대 주주로 지분 2%를 보유하고 있는 스탠다드라이프는 이번 합병 안에 반대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스탠다드라이프는 글렌코어의 지분도 0.3%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엑스트라타의 지분 0.6%를 보유하고 있는 슈로더스 역시 "이번 합병안은 글렌코어에게 유리한 거래"라며 "이는 엑스트라타의 경영진들에게는 좋은 거래일수 있으나, 주요 주주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합병에는 글렌코어가 보유한 34%의 지분을 제외하고, 엑스트라타 지분 75%를 보유한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엑스트라타 주주들 중 16.5%가 합병을 반대할 경우 이번 합병 계획은 무산될 수 있다.
하지만 글렌코어와 엑스트라타 측은 이번 합병이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일부 주주들의 반발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며, 이번 합병안에 대해 대다수 주주들이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엑스트라타의 믹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글렌코어가 최선의 거래 조건을 제시했느냐고 묻는다면 자신은 '그렇다'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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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