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최근 뉴욕 증시의 상승 랠리가 주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월 전체 성적표에서는 상승세를 기록하는 데에는 무리 없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1월 바로미터' 원칙은 올해 그다지 정확하게 들어맞지 않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새해 첫 한달 간의 시장의 흐름이 남은 11개월간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설'에 대해 동의하며 의미를 두곤 한다. 특히 S&P500지수의 경우 세계 2차 대전 이후 '1월 바로미터' 원칙이 맞아 떨어진 비율이 무려 87%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월가에서는 투자자들이 만일 이달 중 3.5%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는 데 기준을 두고 한해 동안 이 수준의 성과를 기대한다면 오히려 실패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 긍정론에 드리운 새로운 '먹구름'
씨티그룹의 제이슨 숍 채권 애널리스트는 "경제 지표가 꾸준히 지지기반이 돼 주고 있어 최근 몇주간 중요한 신용도 증가를 통해 좋은 신호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사실상 수익의 대부분이 사라졌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분석했다.
유럽과 관련된 이슈를 비롯해 미국 주택 및 실업률 등에 대한 부분은 이미 주식시장에 반영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 그러나 최근에는 경제 성장 둔화와 관련된 우려가 새롭게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Fed)는 최소 2014년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는 경제가 회복세를 굳혔다고 보기 어렵다는 진단에 따른 것으로 많은 시장 관계자들은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3차 양적완화(QE3) 정책 시행의 가능성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지난 25일 반등한 이후 오히려 뒷걸음질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다.
제이슨 숍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시장이 대체적으로 약한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QE3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다"며 "시장은 오히려 우리에게 랠리의 가능한 영역이 어디까지 인지를 묻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최근 경제 지표 및 보고서들도 1월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12월 미국의 개인 소비가 침체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높였다.
이같은 결과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지출을 늘리거나 주택 구입을 꺼리고 있고 사업체들은 여전히 고용을 늘리는 데 대해 망설이고 있는 현상의 일면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한 지난 27일 미국 정부에 따르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8% 증가에 그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대부분이 재고 증가로 인한 것이라는 점은 올해 성장 둔화를 염려하게 하는 부분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셸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실적의 경우에도 S&P500에 해당하는 기업 중 57%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부진한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부분들이 한해 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시장은 우리가 염려해야 할 것들에 대해 계속적으로 상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