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새해 들어 골프클럽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봄 시즌을 앞두고 유명브랜드 제조사들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아마추어골퍼들의 클럽교체 주기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한다. 그야말로 툭하면 클럽을 바꾼다. 그것도 최고가인 프로모델로.
클럽교체 주기가 빠르다보니 중고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일반 로드숍은 아예 중고품 코너까지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중고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얼마 전 모 골프장 대표가 심심풀이 땅콩이라며 ‘중고품’ 세일이라는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다.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20여년 전 어느 예식장에서 구입했고 구청에 신고 된 국산 정품이라는 것. 구입할 당시에는 눈이 뒤집혀 신제품인줄 알았는데 사용한 흔적이 있었는지 아직도 ‘아리까리’한 제품이란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 밤낮으로 사용했으나 갈수록 만족도가 떨어져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 놓고 있는 상태라는 것.
구입 당시는 2년간 심사숙고한 끝에 고가의 작업비를 들여 선택한 제품이었다. 상세한 제품 사양은 크기 165cm, 중량 60kg이며 앞범퍼(배)에 약간의 흠집이 있으나 못쓸 정도는 아니다. 구입 당시는 중량이 50kg이었으나 관리를 잘못한 탓에 지금은 좀 늘어난 상태다.
특별히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나 밤에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는 게 주인의 말이다. 충전은 필요 없으나 월 1회 계기판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사용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사고가 난 적은 없으나 부분도색 및 수리(코와 눈)는 했다.
참, 하자가 하나 있긴 하다. 돈만 보면 아주 환장을 한다는 것. 그래서 항상 노래도 돈타령만 부르고 반찬도 돈나물에, 좋아하는 육류도 돈(돼지)이다. 사용 시 주의할 점이 있는데 알코올은 표시된 양만 주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특별히 하자가 있어서 내놓는 것은 아니고 마땅히 보관할 자리도 없고 그냥 두자니 그렇고 해서...
빨리 처분했으면 한다는 주인은 구입 후 반품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중고품이 쉽게 판매될 것 같진 않다. 연식이 있어 초보자들은 아예 싫어할 것이고 시니어골퍼들도 구미가 당기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저 준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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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