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그리스 국채 협상 경계감으로 하락
*유로/달러, 주간 기준으로 2% 넘게 상승
*분석가들, "유로 추가 상승 어려울 듯"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20일(뉴욕시간) 차익매물에 압박을 받으며 달러화 대비 2주 고점에서 후퇴했다.
그리스 국채 스왑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 이번주 숏커버링 랠리에서 발생한 차익 실현에나섰다.
유로/달러는 이날 하락 마감했지만 금주 들어 2% 넘게 상승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 3주 연속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고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는 전일(19일)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의 위험성향이 강화돼 지지를 받았다.
그리스 국채 스왑협상의 일차 합의는 빠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늦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협상 관련 소식통들은 이날 타협이 이뤄지더라도 세부 사항은 주말에 계속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런던장 초반 로이터 데이터상에서 1.29866달러까지 전진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유로/달러는 0.25% 내린 1.293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43% 떨어진 99.55엔에 호가되고 있다.
이 시간 달러/엔은 0.19% 빠진 76.96엔,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0.08% 밀린 80.154를 가리키리고 있다.
유로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1.30달러 돌파에 실패,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 기록한 17개월 최저가 1.26240달러에서는 상당폭 회복됐다. 유로/엔도 3주 최고가로부터 후퇴했지만 지난 16일 기록한 11년 최저치로부터는 벗어났다.
스탠다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디렉터 켄 딕슨은 "지난 며칠간 시장은 보다 낙관적 견해를 갖게 됐다. 양호한 경제지표와 그리스 국채 스왑협상 타결 기대감,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의 보다 긍정적이고, 어쩌면 조율된 듯한 발언이 시장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유로가 이번주 강력한 상승 랠리를 전개한 뒤 차익매물이 나오는 것은 정상적 현상이라면서 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 스왑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유로가 단기적으로 지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S&P가 지난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유로존 9개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유로 하락 베팅을 확대했다. 그러나 이후 시장 분위기는 개선됐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유로가 숏커버링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추가 1.30달러 부근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1.30달러를 상향 돌파해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리스 불확실성과 더불어 유로존 경제의 하강 위험도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로존 경제가 채무위기로 몇개월 뒤 침체에 빠져 유로존 재정건전화 추진이 제약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 젠스 노르드빅은 "우리는 유로/달러가 하향 압력에 노출돼 있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는 갑작스러운 급락보다 점진적이며 구조적인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라는 유로/달러가 하향 흐름을 재개하기 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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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