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6000억 달러 기금 확충 필요" 추정
*伊 디폴트 가능성 없어 -피치 관계자
*칩제조업체들 선전으로 기술주 강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EU)에 대한 대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보도와 함께 이탈리아의 디폴트 가능성은 없다는 신용평가사 피치 관계자의 발언이 그리스 채권스왑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상쇄했다.
한산한 거래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02% 오른 1034.64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5% 전진한 5702.37, 독일 DAX지수는 0.34% 오른 6354.57, 프랑스 CAC40지수는 0.15% 밀린 3264.93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34%,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84%, 이태리 MIB지수는 0.31% 후퇴했다.
IMF가 대출자금을 6000억 달러 증액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IMF 이사진은 전날 채무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재정위기에 몰린 유로존 역내 국가들에게 충분한 자본을 제공해야 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날 IMF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IMF는 회원국 대출금으로 5000억 달러, 완충자금으로 1000억 달러 증액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2년간 글로벌 경제여건이 심각하게 악화된다면 전세계적으로 1조달러 규모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ETX 캐피탈의 독일 세일즈 트레이딩 헤드인 마르쿠스 후베르는 "G20가 실제로 IMF 기금 확충에 합의하기만 한다면 시장에 대단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 실패로 끝난 시도가 보여주듯 기꺼이 분담금을 내놓을 국가들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탈리아의 디폴트 가능성을 예상하지 않는다는 피치 분석가의 발언도 시장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앞서 피치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이 두 단계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MF 자금 확충관련 보도와 이탈리아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한 피치 발언은 부채 삭감과 디폴트를 막기 위한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 사이의 협상 재개에 따른 경계감으로 상당부분 상쇄됐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 사이의 협상은 지난 13일 신규채권 쿠폰 금리와 채권자들에게 투자손실을 강제하는 방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된 바 있다.
그리스 정부는 18일 채권 스왑과 관련해 쿠폰 금리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민간채권단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모든 방법과 변수가 고려되고 있다"며, "그 중 쿠폰금리가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이것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리스는 3월 20일 만기가 되는 145억유로(185억달러)의 국채를 상환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가 불가피하다.
이날 시장의 상승흐름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합작 칩제조사인 STMicro가 5.43%, 핀란드 핸드폰 제작사인 노키아가 2.66% 급등했고 스톡스유럽600기술종목지수는 0.9% 올랐다.
독일의 칩장비 제조사인 ASML이 올해 1분기 주문 증가 전망을 내놓으며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후반 흐름을 바꾸며 3.47% 급락, 기술종목 오름폭을 제한했다.
영국의 원유탐사 전문업체 털로우 오일(Tullow Ol)은 생산량 감소로 4.19% 곤두박질쳤고 독일 철강사인 티센크루프도 1.60% 후퇴했다.
그리스 부채 노출이 큰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레는 6% 올랐다.
한편 포르투갈은 이날 25억 유로 (미화 3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3개월물, 6개월물, 그리고 11개월물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작년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요청한 이래로 실시한 최대 규모의 이번 입찰에서 수익률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 근방에 머물렀지만, 지난 입찰에 비하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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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