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8일 오전 7시 10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탈리아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콘코르디아호의 침몰에 따라 월가 애널리스트가 크루즈 업체 카니발(CCL)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은 카니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 역시 38달러에서 30달러로 대폭 떨어뜨렸다.
이번 사고에 따른 파장이 기업 실적과 이미지에 적잖은 손상을 입힐 것으로 보이며, 유럽을 중심으로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이익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카니발이 사고에 따른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한편 상품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익률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이체방크도 카니발의 목표주가를 44달러에서 38달러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사고 충격과 함께 올해 국제 유가 상승 전망을 반영한 결과다.
도이체방크는 카니발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30%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이익 역시 기대보다 16%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