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주 국제신용평가사 S&P가 프랑스를 포함한 9개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프랑스의 국채발행 금리는 오히려 하락, 채권유통시장에서 국채수익률도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 환율 역시 보합권에서 등락, 전날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관심은 이번주 연이어 예정된 스페인과 그리스 등 유로존 국채발행에 집중되고 있다.
◆ 프랑스 국채발행 성공, 신용등급 강등 여파 제한적
16일(현지시간) 프랑스는 약 19억유로 규모의 1년물 국채를 0.406%의 금리에 발행했다.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이날 자금조달 비용인 국채발행금리는 지난 9일 0.454%에서 오히려 하락했다.
이밖에 프랑스는 3개월물과 6개월물 국채를 총 86억유로 규모로 발행, 신용등급 강등 전에 비해 낮은 금리에 자금을 확보했다.
프랑스의 국채발행 금리가 낮아지자 유통시장에서 프랑스의 10년물 국채수익률도 3.03%로 전날보다 5bp 내림세를 나타냈다.
RBC 캐피탈마켓의 피터 샤프릭 채권헤드는 “프랑스 국채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신용등급을 엄격하게 지키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매도 계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와 캐피탈마켓의 크리스 사이클루나 애널리스트는 “등급 강등은 이미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이 때문에 시장 충격도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 유로 환율 반등 속 지지, EFSF 강등 우려 제기
프랑스의 국채 발행 성공에 따라 유로 환율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인 유로/달러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 1.26880달러까지 오르며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투자 심리가 비교적 안정을 이루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그러면서도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번 S&P의 신용등급 강등이 그만큼 유로존 부채 위기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며, 추가 강등 리스크도 잠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채권 신용등급이 동반 강등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 경우 EFSF의 채권 발행비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 이번주 유로존 국채발행 주목, 경계 태세 지속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18일부터 잇따르는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발행을 주시하고 있다.
포르투갈이 오는 18일 국채를 발행하며, 프랑스 역시 19일 3년물과 204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한다. 그리스와 스페인도 18일 국채 발행이 예정돼 있고, EFSF도 이날 1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날 프랑스가 낮은 금리로 국채발행에 성공했지만 포르투갈의 국채금리는 상승,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반영했다.
이날 포르투갈의 2년물과 5년물 국채수익률은 각각 13.49%와 16.80%를 기록, 모두 200bp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50bp 상승한 13.55%를 기록했다.
RBC의 마이클 터너 국채 전략가는 “시장은 이번주 연이어 예정된 유로존 국가의 국채 발행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며 "한 주 동안 외환과 채권 투자자들이 대단한 경계 태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