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2011년 4/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게 될 JP모건체이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 위기에 따른 금리 하락과 새로운 금융개혁안에 따른 수수료 감소 등이 은행권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최근 기업들의 대출 증가가 실적 향상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여 JP모건이 금융주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유로존 위기로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미국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어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 금융주 시금석 JP모건 실적 발표 임박, 금융규제와 저금리 변수
12일(현지시각) 팩셋리서치가 주요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집계로는 지난해 4/4분기 JP모건체이스는 주당 93센트의 순익과 230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1.12달러의 순익과 261억 달러의 매출에 비해서는 다소 저조한 전망치이다.
지난해 3/4분기에 JP모건은 주당 1.02달러의 순익과 함께 24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JP모건의 4/4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당국의 규제와 낮은 금리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FBR의 폴 밀러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JP모건의 이번 분기 실적은 금리 스프레드의 축소에 따른 마진 감소에 함께 수수료 한도를 제한한 '더빈 개정안'이 수익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1년 전 3.4% 수준이었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분기에 이르러 1.92%까지 하락하면서 금리마진이 줄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10월부터 시행된 더빈 개정안에 의해 결제수수료가 건당 20센트가량 낮아지면서 일각에서는 지난 분기 JP모간 체이스가 수수료 부문에서 3억 달러가량 손해를 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다소 저조한 마지막 분기 실적에도 불구 지난해 JP모건은 미국 은행들 가운에 가장 뛰어난 수익성을 보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JP모건이 2010년에 비해 6%가량 증가한 총 185억 달러의 수익(일회성 항목 제외)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대형은행들 기업대출 증가세, 실적개선 효과 기대
한편, 대형 은행들의 기업 및 상업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롱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는 "대출 증가세는 이번 어닝시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대출 수요가 지속된다면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며 결과적으로 다시 소비자 대출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의 실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마티 모스비 애널리스트는 "일부 대출 증가세가 목격된다면 경제의 안정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은행들의 대출이 늘어나면 일부 고용 증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발표된 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4분기 미국 대형 은행들의 상업 대출은 5.2% 증가해 3.1% 증가율을 기록한 3/4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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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