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의 채무위기로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올해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지난 2008년 2970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551억달러 수준으로 3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중국의 월간 수출이 유로존 위기 속에서 지난 8월 이래 12월까지 넉달째 줄어든 상태에서, 지난 5월 이후 8개월 동안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특히 유로존 위기로 그리스가 3월 24일까지 만기도래한 국채 상환을 하지 못하고 국가부도(Default)를 면치 못하면서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는 걱정이 연초부터 커진 상태이다.
무엇보다 그리스가 국가부도가 날 경우 유로존 위기는 그리스를 넘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최악의 경우 유로존 경기 급랭의 파고가 중국 수출을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독일과 프랑스가 연초부처 정상회담에 나서면서 신재정협약 등을 가다듬으면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그리스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등 실행에 옮기기 전에 구제금융은 꿈도 꾸지 말라는 식의 강경책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 국가부도 우려가 유로존은 물론 중국 경제에도 과도할 정도의 비관론까지 더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쓰게 하는 모습이다.
◆ 그리스 디폴트? 유로존 비관론, 중국 무역적자 우려까지 나왔다
지난 10일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UBS AG의 스테판 데오 이코노미스트가 2012년 올해 중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스테판 데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재정위기의 심화와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을 중국 무역적자 전환의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지난해 주요 교역상대인 유럽의 경제가 재정적자 문제로 흔들리면서 중국의 수출 역시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의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해 중국의 연간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551억 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4.5%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1조 9000억 달러로 전년대비 20.3% 증가했지만, 지난 2009년 연간 31.3% 증가율에 비해서는 10%포인트가량 증가율이 낮아졌다.
지난해 수입 역시 1조 7400억 달러로 전년대비 24.9% 증가했으나 직전년에 기록한 38.7%의 증가율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그리스의 3월 디폴트설이 현실화되면 중국의 대유럽 무역은 급속히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테판 데오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위기와 관련해 아직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합의가 유로존 내에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재정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면 연쇄적인 경기침체로 유로존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에서 차지하고 있는 그리스 경제의 비중을 고려하면 그리스 디폴트 자체가 중국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확산된다면 중국 역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내부에서도 비슷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왕 하이펑 국제협력센터 주임은 유로존 위기가 심화된다면 중국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왕 두임은 향후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자오 창웬 국장은 올해 중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수요 약화와 임금 상승 등의 요인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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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