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9일 채권금리가 올랐다. 채권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장이 밀렸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 확대도 약세재료로 작용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3.38%로 전 영업일보다 3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51%로 1bp 상승했고, 10년물은 3.79%로 전 영업일 종가와 같았다. 국고채 20년물은 3.96%로 2bp 내렸다. 통안증권 1년물은 3.47%로 지난 주말 종가 수준을 유지했고, 2년물은 3.51%로 3bp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3.56%로 변동이 없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주말보다 11틱 하락한 104.48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주말 종가보다 2틱 하락한 104.57에서 출발해 장중 104.49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2805계약을 순매도 했다. 보험사도 1352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투신사와 증권사는 각각 1975계약, 908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권과 개인도 각각 79계약, 813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주말보다 7틱 내린 109.90에서 마감했다. 4틱 하락한 109.95에서 출발해 109.88과 109.09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날 채권시장은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5년물 입찰을 앞둔 관망세도 있었고,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둔화에 대한 믿음이 우세했고, 대기매수세도 충분하면서 장이 밀리는 것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20분간 치러진 국고채 5년물 1조8000억원에 대한 경쟁 입찰은 낙찰금리 3.49%, 응찰률 449.1%로 시장보다 더 강하게 치러졌다. 다만, 입찰 후 시장이 이를 잘 받아내지 못했다.
1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보는 시장 참가자도 없었고, 김중수 총재의 멘트 또한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매도 심리가 부각됐다.
외국인도 오후 장 들어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장 약세를 부추겼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3년물과 같은 중장기물 위주로 밀렸다”며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가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채권금리가 되돌려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외국인들이 2800계약 가량을 팔면서 영향이 컸다”며 “그 동안 3년물 위주로 하락했던 금리가 플래트닝 베팅이 들어오면서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였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올해 들어서 가장 많이 움직인 장”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지표가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지난해 말에도 하지 않았던 기준금리 인하를 굳이 이번에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들이 많아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2월이나 3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밀리면 ‘사자’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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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