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대안 2012-세계정책②] 정부당국, 재정적자 감축 '전쟁'

기사입력 : 2012년01월04일 10:08

최종수정 : 2012년01월11일 09: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Newspim] 과연 2012년 세계경제는 돌파구를 찾을 것인가? 뉴스핌(Newspim)은 유로존 위기로 어둡게 열리는 2012년의 화두(話頭)를 《대안을 찾아서》로 삼았다. 특히 글로벌 경제를 여는 최고의 리얼타임 경제매체로서 국제 분야에서는 세계경제의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글로벌 경제 위기와 관련해 유로존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 상황 및 금융시장을 진단·전망하고, 각국의 새해 세계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IMF G20 등의 구제금융 지원방안, 그리고 미국 및 중국 등 권력교체 등  경제정책 및 세계 리더십의 변화를 검토해 2012년의 방향과 대안을 찾아 가고자 한다. <편집자註>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한 해 유럽의 채무위기와 더불어 언론의 국제금융 면을 가득 채웠던 재정 감축이란 키워드는 2012년 새 해도 여전히 최대의 난제가 될 전망이다.

각국이 지난 수십 년 간 쌓아온 막대한 규모의 국가 부채는 유럽 국가들을 부도 위협으로 내몰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재정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유럽 국가들이 채무위기의 올가미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미국 역시 성장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주요 정부들도 계속해서 허리띠를 졸라 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지만 유로존의 경우 대규모 국채 만기가 1/4분기 집중됨에 따라 조달금리 상승이 적자 감축 노력을 무위로 돌릴 수 있으며, 미국의 경우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공세 속에서 재정위기가 심화될 우려를 안고 있다.


◆ 유럽, 재정긴축 불구 대규모 국채만기 등 곳곳이 지뢰밭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재정 과다지출로 재정위기에 몰린 유로존 국가들은 국가채무가 급증하는 가운데 신용등급에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다급해진 상황에 처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초 유럽 정상들은 채무위기를 진화하고 재정 강화를 위해 ‘신재정협약’을 도출해 낸 바 있다. 이와 함께 유럽 정부들은 너도 나도 재정 긴축 계획들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지난 11월 전망 보고서에서 2012년에도 정부들의 적자 감축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만기도래하는 국채상환 조달금리가 증가하면서 재정지출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로존 국가의 국채 및 은행채 만기도래가 올해 1/4분기에 대량으로 몰려 있는 상황이어서, 유로존 위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경우 오는 2월부터 4월 사이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상환 규모가 무려 1400억 유로에 달하고 있고,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우 1/4분기에만 각각 1010억 유로, 300억 유로의 국채 만기가 대기하고 있다.

더불어 유럽 정상들이 합의했던 신재정협약이 오는 3월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자만, 국가별 승인 및 실행 전망 역시 밝다고만은 할 수 없다.

특히 4월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와 이후 그리스의 국회의원 총선거 등 올해 대형 정치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신재정협약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를 경우 결론 도출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미국, 11월 대통령 선거 최대 변수

지난해 8월 신용등급 강등이란 홍역을 치른 미국의 경우 지난해 연말 종료되는 급여세 감면을 2개월 연장안을 일단 여야간 합의 처리하는 등 한 고비는 넘긴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정적자 감축이란 대의를 강조하는 목소리는 커지겠지만, 적자 감축 방법을 둘러싼 민주 공화 양당 사이의 논의 과정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12월 내셔널저널은 올 11월 미국 대선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대규모 재정지출 축소 및 세금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양당 모두 공약(公約)을 내걸어야 하는 만큼 대선 슬로건으로서 현재 정부의 심각한 재정적자 상황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를 대폭 감축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렇지만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시위에서 제기됐던 이른바 ‘부유세’에 대해서도 양당간 치열한 찬반 등 정치공세가 펼쳐졌으나 결론은 내지 못했다.

이처럼 미국 대선 과정에서 민주 공화당간 정치적 선명 공세 등 논란은 문제해결보다는 갈등을 증폭시켜 리더십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정적자 리스크가 증폭될 수 있다.

UCLA의 바바라 신클레어 정치과학 담당교수는 “대대적인 적자 감축 방안은 민주 공화 양당 모두 내걸기 쉬운 정치 슬로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당 모두 ‘우리는 (적자 감축에) 심각성을 느끼고 책임을 져야한다’며 적자 감축을 주장하기는 쉽겠지만 이를 위해 여태까지 취해진 조치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면서 “비용은 치르지 않고 (적자 감축 주장에 따른) 혜택만 가져가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