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KDB대우증권이 올해 경영 화두로 해외사업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내세웠다.
글로벌 IB로 변신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금융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지난해 다소 약화된 수익성을 보강하는 내실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올해 중점 추진과제 중 첫번째로 해외사업을 강조했다.
임 사장은 "그동안 홍콩을 중심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본사와 해외 거점들 간 매트릭스 조직체계를 도입해 활동 시스템을 정착시켰다"며 "올해부터는 독자적인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보다 전력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특히 대우증권에게 해외 진출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국내 상품만으로는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이 성공 스트리를 써야 수익성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대우증권은 앞서 지난해말 홍콩에서 아시아태평양 본부(Asia-Pacific Headquarter) 주관으로 '2012 홍콩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해외시장 전략 방안을 확정했다.
이 회의에서 홍콩현지법인의 로컬비즈니스 플랫폼을 확장하고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주식중개ㆍ기업금융ㆍ리서치 등 전문인력과 인프라를 확보해 홍콩 주식 브로커리지,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대량매매(블록딜)등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트레이더 40여명을 확보해 세일즈와 트레이딩 부문에서 자립력을 강화키로했다. 특히 최근 홍콩 현지법인은 자기자본 규모가 2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자본금의 일부를 직접 운용할 여력까지 확보했다.
홍콩현지법인에 PE(Private Equity)팀도 신설해 아시아 증시에 상장 예정인 기업에 대한 사전 기업공개(Pre-IPO), 메자닌, 자원개발 등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이머징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해외 네트워크 확대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대우증권은 지난해말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최대 증권사인 이쉬인베스트먼트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제휴(MOU)를 맺기도 했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터키 자본시장위원회(CMB)가 금융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이후 민간 차원에서 진행한 첫 번째 터키 진출이다.

임 사장이 해외사업에 이어 두번째로 언급한 과제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강화다.
지난해 2분기(7~9월) 대우증권의 순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1687억원, 2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2%, 73.8% 급감했다. 상반기 순이익도 728억원으로 28.3% 감소했다.
올 3월말 마감하는 2011회계년도 순이익은 2000억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2562억원에 비해 500억원 이상 줄어드는 수준이다.
기존 강점이었던 리테일 오프라인 부문의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고, 새로운 전략이었던 자산관리 부문도 미진해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
여기에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진출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력을 강화했지만 관련사업에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임 사장도 신년사에서 "신규 사업 및 프로젝트 투자에 있어서도 비용-편익(Cost-Benefit) 분석을 통해 불요불급한 투자를 최소화하고, 최적화된 자원(Resource) 투입 문화가 조직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한 증권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의 리테일 영업력 관련 지표들이 반등하는 추세"라고 전제한 후 "다만 수수료율이 하락하고 있어 영업력이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 지난달 조직 리모델링에서 퇴직연금 본부를 리테일사업부 소속으로 편입시키고, 개인자산증대 은퇴시장 확대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 전담연구조직인 은퇴설계연구소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했다.
또 국내외 주식영업(Equity Sales) 기능을 통합하고 국제영업본부를 Wholesales사업부로 편입했다. 기관고객 대상 금융상품 토털 솔루션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세일즈 본부를 사업부로 승격시키고, 금융상품법영업본부를 편입해 기관고객 대상 비(非) 에퀴티 상품 판매를 강화키로했다.
대우증권은 산은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 사장은 "그룹과 사내 부문간 협업과 소통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따라가기 위한 최선의 해법은 각 부문간 협업과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IB 업무, 채권 Sales & Trading 특히 해외 네트워크에서 대우증권은 산업은행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고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