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가격 연간 상승폭 2008년 이후 최대
*美국채 연간 수익 9.66%-바클레이즈 캐피털
*트레이더들, 내년 시장 준비...유로존 영향이 클 듯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011년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뉴욕시간) 투자자들의 안전추구성향과 월말 및 연말 수요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간 기준으로 올 한해 미국채 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올렸다. 반면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대에서 2011년을 시작한 뒤 지난 9월에는 60여년래 최저치인 1.67%까지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끝내 2%선을 회복하지는 못한 채 금년을 마감했다.
모건 키건의 채권시장 담당 사장 케빈 기디스는 "10년물 수익률은 3.30%로 올해를 시작했다. 금리는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당시의 거의 일치된 견해였다. 그런데 지금 10년물 수익률은 1.88%선에서 2011년을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미국채 수익률은 향후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전망이지만 자신은 그 같은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디스는 "유럽의 경제 상황,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워싱턴의 정치 시스템, 미국의 고용 창출 부진으로 국채 수익률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트에서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나는 2012년 미국채 시장의 강세(market bulls)를 점친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채는 다른 자산에 비해 좋은 투자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바클레이즈 캐피털 미국채 지수는 12월 29일 기준 9.66%의 연간 수익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바클레이즈의 미국 전체 지수(US Aggregate index) 수익률 7.72%를 상회하는 결과다.
미국채 시장은 2011년의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평소보다 빨리 장을 마감했다.
뉴욕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6/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23%P 하락한 1.8762%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06/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09%P 떨어진 2.8910%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4%P 내린 0.2470%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채 트레이더들은 내주 화요일 첫 거래를 시작하는 2012년 시장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새해가 되면 월스트리트 기업들은 연말 대차대조표상의 제약에서 벗어나 운신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트레이더들은 새해의 시작과 함께 미국 경제, 유로존 채무위기, 글로벌 성장 등 국채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인들을 고려한 새로운 베팅을 하게 된다.
새해 미국채의 움직임은 유로존 채무위기 전개 상황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UBS 증권의 금리 전략가 크리스 아렌스는 "우리는 사르코지 프랑스대통령이 1월 9일 다시 베를린행 열차나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는 뉴스를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상황을 배경으로, 국채는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와 약간의 힘겨루기를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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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