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팬택이 27일 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등 워크아웃 졸업에 막바지 박차를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병엽 부회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표명했던 ‘이달 말 퇴진’을 번복하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팬택은 이날 산업은행 등 협약 채권을 보유한 채권단을 대상으로 800억원 전환사채를 발행, 워크아웃 졸업 선결 조건인 리파이낸싱에 사용할 방침이다. 팬택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협약채권 2200억원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협약채권의 15%를 가진 새마을금고와 협상도 빠르게 진척되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비협약채권 상환 금액은 2300억원. 현재 새마을금고 15%와 앞서 신협이 보유한 비협약채권 10%가 해결되면서 모두 25%의 상환률을 보이고 있다.
팬택 워크아웃 졸업이 임박하면서 그동안 이목이 집중된 박 부회장 거취도 어느 정도 일단락 됐다. 박 부회장은 채권단이 내걸은 ‘사의 표명 철회 후 조건부 워크아웃 졸업’이라는 조건을 수용하며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벌어진 ‘건강상 퇴진’은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일각에서는 박 부회장의 ‘배수의 진’이 채권단의 워크아웃 졸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해외 출장 후 귀국한 14일에는 대전 신용협동조합 연수원에서 신협 채권단 관계자를 만나 “신협에 상환해야 할 채권금액 380억 가운데 70%는 이달 말에 상환하되 30% 상환은 6개월 미뤄줬으면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 사의 표명 후 하루만에 채권단이 워크아웃 졸업을 선언했고, 해외 출장 중에 사의 철회를 결정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권단이나 신협 모두 박 부회장의 경영권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택 워크아웃 졸업이 임박하면서 새해부터 박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채권단에서 경영권을 인정해준 만큼 앞으로 성과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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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