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분양 중 85㎡ 초과 10채 중 6채
- 경기침체로 소형 '쏠림' 당분간 지속
[뉴스핌=이동훈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형 평형의 인기가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건설사들의 무덤으로 전락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주변시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는 등 극약처방에 나서고 있지만 중소형 평형은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되는 것과는 달리 대형 평형은 약발이 안 먹히는 상황이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성물산(대표이사 정연주) 건설부문과 두산건설(대표이사 박정원)이 분양한 '답십리 래미안위브' 1~3순위 청약 접수결과, 대형 평형인 121㎡B형 등 3개 주택형은 총 292가구를 모집에 접수자는 단 23명에 그쳤다. 평균 경쟁률이 0.08대 1에 불과한 셈이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미분양 통계를 살펴보면 2010년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8만8706호이며, 이중 85㎡를 초과하는 주택은 5만4090호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이처럼 대형 평형의 인기가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우선 '핵가족화'에 따른 가구 유형의 변화가 한 원인으로 꼽힌다.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이혼은 늘면서 1~2인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때문에 주택 수요층이 대형 평형보다는 중소형 평형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실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4%, 2인 가구 비율이 24%로서 가구원수별 분포 중에서 1~2인이 생활하는 가구 수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투자 수요가 한 풀 꺾인 점도 대형 평형이 외면 받는 이유로 분석된다. 올해 서울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18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40평형 구입 시 최소 7억2000만원이 필요하다. 이 같은 분양가는 매입 시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하는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대형 평형은 환금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경기 회복이 선행되지 않는 한 중소형 '쏠림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 높다고 지적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최근 대형 평형은 분양물량이 많았을 뿐 아니라 부동산 기대심리도 악화되면서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며 “내년도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장담할 수 없어 소형 평형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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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