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 차원의 자구적 노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부실국가의 국채매입과 관련해 "무한대로 지속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15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베를린 연설을 통해 "정부 채권에 대한 ECB의 매입은 '무한하지도 영원하지도 않다'"며 "유로존의 시장이 신뢰 회복을 하는 것이 다양한 통화정책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채권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스스로 구조개혁을 시도하지 않는 국가에게 외부의 '구원자'는 없다"고도 단언했다.
그는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해 "돌파구"라고 표현하면서도 "아직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해 정부 차원에서의 신속한 합의 조치 이행이 중요하다고 언급해 이에 대한 시행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경제 전망과 관련해 유로존의 예산 강화는 '단기적'인 경제 수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부채조정(deleveraging)과 은행이 직면한 자금조달 문제에 유로존의 경제전망은 "높은 불확실성과 상당한 하락 위험"이 남아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다만 그는 은행권에 대한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둠으로써 중앙은행으로서의 기본 역할에는 충실히 할 것임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은행들이 자본 수준을 올리거나 자산 매각, 혹은 실물경제에 대한 크레딧 준비금 축소 등의 방법이 있다"며 "이중 은행의 자본 수준을 올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ECB가 지난주 발표한 통화정책 조치는 실물경제와 금융부문에서 실질적이고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현재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3%선에 머물고 있지만 내년 말까지 2%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해 물가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