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코스피는 위가 막혔으니 소형주, 코스닥으로 수익을 내야죠"
올해 증시 폐장을 2주일 가량 남기고 있는 연말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주로 몰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가 35.70포인트(1.88%) 급락한 데 반해 코스닥은 3.92포인트(0.76%)만 하락했다. 소형주 지수의 하락률도 0.92%에 그치며 선방했다.
이달들어 13일까지 코스피는 0.9%, 대형주 지수는 0.94% 상승에 그친 반면 소형주 지수는 5.35%, 코스닥은 3.75% 올랐다. 중소형주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발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박스권(1750~1950)에 갇히고, 그 사이 소형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도 지수 관련 대형주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프로그램 매수외에 적극성을 띄지 않고 있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유럽발 리스크는 우리가 통제할 수도 없고, 예상하기도 어려워 지수 관련 대형주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이지 않다"며 "개인이나 소규모 투자자문사들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스몰캡팀 차장은 "코스피는 1900선을 넘어서면 차익매물이, 1800선 근처에서는 저가매수가 나오는 양상"이라며 "그 사이 스마트폰, OLED, 반도체 관련 IT 중소형주 등이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중소형주가 강세인 흐름이지만 종목 선정에는 신중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중소형주는 종목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종목선별효과(Stock Picks Effect)가 대형주보다 크기 때문이다. 대통령후보 관련 테마주를 비롯한 소위 '묻지마 투자주'의 경우 하락시 더 큰 충격을 주기도한다.
최근 '멜라민 폼'이라는 소재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지난달 중순부터 7배 이상 오른 동성화학은 지난 12일 6.3% 하락으로 돌아선후 13일엔 하한가로 떨어졌다.
최보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익성장률이 높은 기업들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했다"며 "중소형주는 고성장을 기록할 때 이익 성장과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스몰캡팀은 내년 고성장이 기대되는 우량 중소형주로 일진디스플레이, 코라오홀딩스, 코텍, 이노와이어, 케이피에프, 동일금속 등을 제시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대형주 대신 중소형주를 선택하더라도 오르는 종목의 배경을 인지해야한다"며 "테마주를 매매할 경우 하룻밤 이상을 넘기지 않아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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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