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주변국 국채시장의 급등락이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핀란드 등 AAA 신용등급의 국채의 투자 안정성을 흔들고 있다.
지난 11월 이들 3개 국가의 10년 만기 국채 변동성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 투자자들이 유로존 해체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결과다.
변동성이 주변국과 동반 상승한 데 따라 최고 등급에도 불구, 이들 국채의 안전자산 지위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5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이들 국가의 AAA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셔 프란시스 트리 앤 왓츠의 알렉스 존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AA 등급 중심국의 국채 변동성이 뚜렷하게 확대됐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한 데도 네덜란드를 포함한 AAA 등급 국채는 주변국과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7일 네덜란드 국채의 독일 대비 스프레드는 68bp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최근 40bp로 떨어졌다. 스프레드가 좁혀졌지만 연중 저점인 13bp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오스트리아의 10년물 국채 스프레드 역시 지난달 192bp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97bp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과거 1년 평균인 23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핀란드의 스프레드는 지난달 2년래 최고치인 79까지 올랐다.
특히 핀란드 국채의 경우 해외 투자자 비중이 75%에 달해 가격 변동성 확대를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스웨덴 국채 대비 핀란드 10년물 국채의 스프레드는 지난달 24일 137b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99bp로 밀렸다. 유로존 가입 이후 평균치인 4bp였다.
UBS의 저스틴 나이트 유럽 채권 전략가는 “부채 위기가 악화될수록 AAA 등급 국채 변동성과 스프레드는 더 확대될 것”이라며 “문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수요가 부족하고, 이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위기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