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신규 분양시장도 덩달아 침체 일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미분양 양산을 막기 위해 수요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몇몇 건설사들이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입주민들의 초기 부담을 줄여준다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초기부담을 줄여 입주시 목돈이 발생하고 이는 투기수요를 위한 혜택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건설사가 제공하는 혜택은 이자면제가 아닌 이자후불제이기 때문에 입주시 목돈이 들어간다. 중도금을 내는 과정에서 이자만큼 비용발생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입주 때 면제 받았던 이자를 한꺼번에 내야한다.

아파트 청약을 앞둔 A(46)씨는 “아파트를 분양받는 과정에서 일괄적으로 중도금 대출을 안내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며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이자도 입주 때 한꺼번에 낼 수 있어 초기 비용이 적게 들어 이후 자금계획을 세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집단대출은 개인이 대출을 받는 것보다 금리가 저렴한 편에 속해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적절히 이용하면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입주 시 목돈이 들기 때문에 자금 계획을 철저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초기 부담을 줄여주기는 하나 입주 시 목돈이 들어가는 낼 돈 다 내야하는 착시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도금 이자후불제는 초기투자금을 줄여 건설업계가 분양권 전매수요를 겨냥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계약금만 내고 분양권을 보유하다 입주 시점에 프리미엄을 챙겨 빠져 나오려는 수요들을 위한 제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이처럼 이용되면서 실수요자는 이러한 혜택이 적용되는 단지의 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인한 금융비용 손실이 분양가에 고스란히 전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중도금 이자후불제 물량은 실수요자보다 분양권 전매수요를 노린 것인 만큼 분양가에 금융비용이 포함돼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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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